기사 메일전송
기업 63% ‘비정규직→정규직 전환’ 동참
  • 서민철
  • 등록 2008-06-30 09:48:00

기사수정
  • 비정규직법 시행 1년…도급·파견 전환도 적지않아
비정규직법 시행에 대비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도급(용역)이나 파견전환, 일자리 감축 등의 편법으로 대응한 기업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부는 27일 비정규직법 시행 1년을 맞아 100인 이상 기업 1465개사와 1400여 명의 비정규직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비정규직법의 시행효과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63.0%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조치(1명 이상을 전환한 경우도 포함)했으며, 정규직 전환율은 43.2%였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68.5%와 중견기업(100~299인)의 60.1%가 정규직 전환에 참여했다. 전환시점은 2005년 이전이 26.1%, 2006년 14.4%, 2007년 상반기 21.7%, 하반기 22.3%, 올해 상반기 12.3% 등이었다. 조사대상 기업의 64.9%는 앞으로도 정규직 전환을 계획하고 있고 시점에 대해서는 61.5%가 “현 근로자의 계약기간 만료시”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도급이나 파견전환(19.9%), 비정규직 일자리 감축(20.6%), 비정규직의 교체사용(21.4%) 등 비정규직법의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급이나 파견전환 기업에서는 전체 비정규직의 26.6%가 정규직 전환 대상이 됐고 조사대상 기업의 16.4%는 앞으로도 도급이나 파견전환 계획을 갖고 있었다. 업무 자동화나 기존 정규직의 업무수행 등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줄인 기업의 비정규직 감축률은 28%였으며, 조사대상 기업의 18.3%는 앞으로도 비정규직을 줄일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법 시행이 임금이나 후생복지 개선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 비정규직의 처우개선에 나섰다고 대답한 기업은 52.6%로 시행 시점인 지난해 7월(32.2%)보다 높았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과 후생복지 격차가 줄었다는 근로자의 응답 역시 각각 35.1%와 44.8%로 지난해 7월(18.3%)보다는 많았다. 그러나 노동계가 지적하고 있는대로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정규직과의 차별시정 신청에 상당히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종·유사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불합리한 차별을 받고 있다는 비정규직 가운데 노동위원회에 차별시정을 신청하겠다는 응답은 18.1% 불과했다. 이유는 사업주로부터 불이익을 받거나(32.7%) 노동위원회의 시정명령이 내려져도 사업주가 이행하지 않을 것(27%)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차별시정제는 지난해 7월에는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부문에 우선 적용됐으며, 올해 7월에는 100~299인, 내년 7월에는 100인 이하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된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트라우마’→‘마음 멍’ 한글날 넘어 삶 속으로 스며든 울산 한글교육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한글날을 맞아 학생, 교사, 전 직원이 함께 우리말 사랑을 실천하고, 바르고 아름다운 언어생활 문화를 조성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학생 주도 우리말 순화 운동’과 ‘교원 주도 우리말 교육 활성화’로 올바른 언어 사용 문화를 지역사회에 확산하는 데...
  4. 울산교육청, 추석 앞두고‘청렴 서한문’ 발송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추석을 앞두고 1일 울산 지역 전 교육기관과 학교 교직원들에게 청렴 의지를 다지는‘청렴 서한문’을 보냈다.      이번 서한문은 다가오는 추석에 공정한 업무 수행을 저해할 수 있는 불필요한 선물 관행을 근절하고, 모든 교직원이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실...
  5. 신정2동 유은영 24통장,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 전달 [뉴스21일간=김민근 ] 신정2동 유은영 24통장은 2일 홀로 추석 명절을 보내는 관내 독거 어르신을 위해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신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양언·이춘수)에 기탁했다.      유은영님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지원하는「사랑의 도시락」배달 봉사를 10년 이상 해오면서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
  6. 울산해경,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발령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해양경찰서(서장 안철준)는 오늘(3일)부터 내일(4일)사이 동해남부 및 울산앞바다 해상 기상악화 전망에 따라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연안해역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기상청에 따르면, 서해남부 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남서풍이 매우 강..
  7. 울산해경, 추석명절 어려운 이웃 위문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해양경찰서(서장 안철준)는 2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관내 거주중인 어려운 이웃을 찾아 위문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이번 위문금은 울산해경 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조금씩 모아 총200만원을 마련하였으며, 지역 내 어려운 이웃(9세대)에게 나눠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울산해경 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