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음암면에 홀로 사는 시각장애인 김모(82)씨는 얼마 전 연탄불을 갈다가 불씨가 살림살이 옮겨 붙으면서 큰 불이 날 뻔했다. 재빨리 ‘독거노인 U-케어’서비스 응급호출버튼을 눌러 별 피해 없이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
또 서산시 운산면에 사는 장모(79)씨는 평소 앓던 천식이 심해져 발작과 함께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으나 ‘U-헬스케어’서비스의 도움으로 응급조치와 후송이 신속히 이뤄지면서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충남 서산시가 유비쿼터스기술을 바탕으로 ‘U-헬스케어’서비스와 ‘독거노인 U-케어’서비스를 함께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종합병원으로 변신하는 ‘U-헬스케어’서비스는 ‘건강증진 서비스’와 ‘생활개선 서비스’, ‘집중관리 서비스’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건강증진서비스’는 건강한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체육시설과 주민자치센터, 건강증진센터 등을 활용해 연간 3만5000여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체력증진프로그램과 운동처방 및 건강측정 등 건강 다지기에 집중한다.
‘생활개선서비스’는 방문보건대상자와 의료기관 내소자 등 만성질환에 노출된 고위험자를 보건소와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의료원 등 43곳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영상진료를 실시하는 것이다.
‘집중관리서비스’는 USN기반 원격 건강모니터링시스템의 최종대상자인 특수질환자나 시설수용자, 입원환자 등에 심전도측정기와 전자청진기, 의료용화상스코프, CCD카메라 등 첨단의료장비를 활용해 24시간 중점 관리하는 것으로 종합병원 집중치료실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독거노인 U-케어’서비스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응급상황 발생 시 119구급대의 긴급출동과 일상생활에서의 안전을 지켜주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집안에 설치된 감지센서로 홀로 사는 어르신의 활동량이 평소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질 경우 전화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어르신의 안전을 확인하고 화재나 가스누출, 범죄 등의 발생을 차단한다.
시는 현재 1700여명의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응급호출장비와 건강 및 안전 감지기 등 첨단장비를 설치, 24시간 쉼 없이 독거노인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이완섭 시장은 “‘U-헬스케어’서비스로 일반시민은 물론 만성질환자와 거동불편자, 특수질환자 등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자 처한 상황과 질환에 맞는 시공초월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지역의료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고 있다.”며 “또 ‘독거노인 U-케어’서비스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건강은 물론 안전까지 책임지면서 화재뿐만 아니라 우울증이나 자살로 이어지는 불상사를 막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며 “사업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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