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과일 주스 시장에 뛰어 들면서, 국내 음료 시장에 큰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벅스는 ‘에볼루션 프레시’ (Evolution Fresh)라는 이름의 과일주스 전문점을 열 계획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에볼루션 프레시의 1호 가게는 워싱턴주 벨뷰에 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루션 프레시는 ‘네이키드 주스’의 창시자인 지미 로젠버그가 만든 유기농 주스 생산업체로, 과일과 야채 주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스타벅스는 작년 11월 캘리포니아주 소재 주스 메이커인 에볼루션 프레시를 3천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50억 달러 규모의 건강 웰빙 산업이 점점 커져나가자, 스타벅스 또한 건강 식품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에볼루션 프레시를 인수하며 건강 주스로 사업 확장을 계획한 것이다.
에볼루션 프레시는 그 동안 슈퍼마켓을 통해 판매되었으나, 독립된 매장과 함께 올해 하반기쯤에는 스타벅스 매장 안에서도 판매될 계획이다.
또 생과일과 야채 주스 이외에 수프와 샐러드를 비롯한 채식주의자를 위한 제품을 갖출 것이라고 밝혀, 건강 식품 산업에의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보였다.
창업몰 경제연구소 CERI (
www.changupmall.com)김영락 팀장은 “스타벅스가 1999년 국내 처음 매장을 열어 11년 만에 340여 개의 매장으로 늘어났던 파급효과로 봤을 때, 이번 에볼루션 프레시의 전파 속도와 그에 따른 국내 식음료 시장의 변동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잠바주스, 스무디킹, 망고식스 등 국내외 과일주스와 스무디 전문점도 건강 주스 음료 시장 활개의 흐름을 타고 규모를 더욱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CERI 김영락 팀장은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웰빙 식품 산업은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이 기대 되며, 창업 아이템으로 충분한 투자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어, “대형 프랜차이즈뿐만 아니라 중소형 테이크아웃의 창업을 계획할 때, 세계적인 웰빙 트렌드에 맞춰 건강 주스와 채식 메뉴 전략을 미리 마련해 나간다면 경쟁력과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