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자세로 보이스피싱을 예방하여 피해를 막은 경찰관의 사례가 알려져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2012. 3. 21. 15:00경 홍성경찰서(서장 한형우) 오관지구대로 걸려온 한통의 신고전화 내용은 ‘교도소에서 나온지 얼마 안 되었는데 당신의 딸을 납치하여 데리고 있다’며 딸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려주었다는 신고 전화였다.
신고자 이○○(남,49세)은 바로 전화를 끊고 딸에게 전화를 하였으나 휴대전화 전원이 아예 꺼져 있다며, 정말 납치된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냐며 오열 했다.
신고를 받은 오관지구대 박대성 경관은 즉시 이○○씨에게 “전화사기인 경우가 높다.” 라고 안심시키며 돈을 입금시키지 말 것을 당부하고, 딸의 인적사항을 파악하였으나, 천안의 대기업 S업체에 다닌다는 사실 외에는 따로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
박경관은 S기업의 대표전화로 전화하였지만, 대표 전화는 또 다른 업체의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다시 하청업체 전화번호를 알려주기를 몇 회 반복하다가 딸이 근무하는 곳을 파악하여 ‘아버지가 급하게 찾고 있으니 연락을 달라’고 요청하였고 신고자에게도 전화하여 딸이 안전하다고 전해주었다.
딸과 연락이 된 신고자 이○○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쉬고, 너무 감사하다며 몇번이나 고개 숙여 고마움을 표현하였고, 자식이 납치됐다는 전화를 받으면 어떤 부모라도 당황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 마음을 이용한 이런 범죄가 하루 빨리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경찰서는 적극적으로 범죄를 예방한 박대성경관에게 경찰서장 표창을 수여하였으며,
가족이 납치 되었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올 시 112에 바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였고, 최근 대출을 빙자하거나, 카드론을 이용한 보이스 피싱 등 신종 수법이 수시로 발생하여 피해자가 생기는 만큼, 금융 업무를 하면서 무언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으면 지시에 따르지 말고 가까운 지구대나 파출소를 찾아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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