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분에서 키운 딸기, 관상 효과는 물론 자녀 교육용으로도 인기
지금 서천군에서는 날씨가 풀리면서 가정에서 봄을 맛보려는 주부들 사이에 직접 키워 먹을 수 있는 ‘딸기 화분’이 인기다.
특히, 이 화분은 딸기가 맺은 상태에서 판매되므로 재배가 쉬울 뿐만 아니라 관상 및 자녀 교육용으로도 이용할 수 있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분을 구입한 이모씨(서천읍, 39세)는 “집에서 딸기를 재배해 매일 볼 수도 있고, 내 손으로 키운 것을 먹을 수 있어 아이들이 제일 좋아할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딸기 화분은 서천군에서 딸기를 재배하던 오세정(32세, 마산면 라궁리) 씨가 내놓은 것으로 “지난해 화분재배용 토마토 개발 소식을 듣고 딸기도 해 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에서 처음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딸기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봄철 대표 과일이지만, 저온 단일 처리를 해야 과실을 맺는 특성 때문에 주로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소비자들은 집에서 과실을 맛 보기 어려웠지만, 이러한 처리를 마치고 출하한 딸기화분은 소비자들도 쉽게 기르고 체험할 수 있다.
딸기 화분는 현재 서천 축협마트에서만 판매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관내 농협으로도 확대 판매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초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사계절 딸기 품종인 ’관하‘를 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분양 신청한 상태라고 밝힌 오씨는 “연중 재배가 가능한 상품도 구상하고 있다”며, “딸기체험객과 관내 어린이집, 초등학교 등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도시농업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상품 개발로 판로를 확대해 지역 농업의 새로운 소득원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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