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일 예덕상무사 보부상 공문제가 충의사 경내(예산군 덕산면 시량리 소재)에 있는 예덕상무사 유품전시관 앞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
공문제는 연 1회 접장(보부상의 우두머리)을 선출하는 의결기구이며 역대 영감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전통으로,
이날 공문제례를 시작으로 사물놀이 이광수 명인(민족음악원)의 비나리와 사물놀이 공연, 보부상 난전놀이 공연에 이은 가장행렬 등 한바탕 잔치가 벌어져 화합과 단결을 과시했다.
예덕상무사 강태원 접장은 인사말을 통해 “민속문화 가운데 유서 깊은 유산인 보부상의 전통을 재조명하고 현대적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보부상의 저력과 상인 정신을 다시 되돌아보고 그 유산을 계승·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생산자와 중간 판매자, 소비자를 연결하며 물자 유통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보부상은 주로 서해안 내포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했고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게 예산 지역의 ‘예덕 상무사’가 보부상의 전통과 명맥을 잇고 있으며,
충청남도와 예산군은 내포신도시 조성에 따른 내포문화권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예산군 덕산면 일원에 저잣거리, 보부상박물관, 체험관, 문화거리 등의 ‘내포보부상촌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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