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최영 장군 초상이 오는 6일자로 충청북도문화재자료 제87호로 지정된다.
최영장군(1316~1388)은 고려 말기의 명장으로 1359년 홍건적이 서경을 함락하자 이방실 등과 함께 이를 물리쳤다.
이후에도 흥왕사의 변, 제주 호목의 난을 진압했으며, 1376년에는 왜구가 삼남지방을 휩쓸자 홍산에서 적을 대파했다. 1388년 명나라가 철령위를 설치하려 하자, 요동정벌을 계획하고 출정했으나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으로 좌절된 후 개경(開京)에서 참형(斬刑)되었다.
이번에 지정된 최영 초상은 조선 철종 5년(1854)에 27세손인 최규영이 주축이 되어 청주목 북면 금천마을에 건립한 기봉영당(奇峰影堂)에 봉안되어 전하는 것이다.
이 초상은 전체적으로 비레가 맞지 않은 미숙한 신체표현, 과장된 이목구비와 음영이 지나치게 강조된 안면의 묘사, 강렬한 채색 등이 무신도(巫神圖)의 양식적 특징과 유사하고 최영의 초상화가 전하지 않아 근거할 도상이 없는 상황에서 무신도의 도상을 원용해 그린 것으로 여겨지며 민화풍(民畵風)의 불화(佛畵)와 무신도를 함께 제작했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지방화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시 문화재담당은"최영 초상의 상태가 좋지 않아 전통적인 기술로 보존처리 하여 보전할 계획이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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