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농업기술센터는 사과, 배 등 과수의 개화기에 맞춰,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 11일간 과수 인공수분 농가를 대상으로 꽃가루은행을 운영한다.
과수 개화기에 인공수분을 실시하면, 결실률을 높여 과수 수량 확보에 용이하고, 모양이 우수한 과일을 생산할 수 있어 상품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많은 과수농가들이 인공수분을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농가에서 직접 인공수분용 꽃가루를 채취하려면 약채취기, 개약기 등 여러 가지 값비싼 장비를 갖춰야해 경영비 부담이 큰 것이 현실이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이러한 농가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개약기, 약채취기 등 5종 24대의 꽃가루 채취 장비를 구비해, 농가에서 수분수 품종의 꽃을 따서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하면 구비된 장비로 꽃가루를 채취해 준다.
또, 사용하고 남은 꽃가루는 영하 20℃ 이하로 냉동 저장·보관해 다음해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온 등으로 3월 저온과 4월 냉해 피해가 매해 발생해 인공수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당진 해나루 사과와 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수분의 면적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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