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대지 품종 미니감자 실증재배 성공…배양센터 투자유치 가속화
진도군이 역점적으로 추진중인 인공씨감자 배양 사업이 생산성 검증으로 탄력을 받으면서 씨감자가 농가의 소득작목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23일 군에 따르면 인공씨감자 배양 사업을 위해 지난 2월 농업기술센터 직영농장에 파종을 실시한 이후 최근 인공씨감자 실증재배 결과에 대한 평가회를 개최했다.
평가회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감자 품종인 ‘수미’, ‘대지’ 품종의 생산성이 검증됐다. 특히 지난 2월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무가온 비닐하우스에 터널 비닐과 보온 덮게를 이용, 시험 재배된 미니 감자가 정상적으로 수확이 이뤄져 인공씨감자 배양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공씨감자 실증재배 성공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정혁)과 진도군이 공동으로 노력한 결실이다.
군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으로부터 마이크로튜브 감자를 공급받아 재배를 실시, 이번 평가회에서 시험 재배한 감자를 수량 및 크기별로 구분, 상품율을 비교·전시 평가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혁 원장은 “농가들의 감자에 대한 많은 관심에 놀랐다”며 “인공씨감자의 성공 가능성이 큰 만큼 진도지역에 이 사업이 정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은 평가회에 참석한 농가들을 대상으로 인공씨감자 재배 의향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0%에 달하는 농업인이 인공씨감자 생산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군은 지난해 9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한국생명공학연구원·보광리소스㈜·로이언스인베스트먼트㈜·㈜해밀커머스 관계자와 이동진 진도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씨감자 배양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군은 씨감자 배양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로 감자 증산과 종자 생산 보급으로 귀농인구 유입 및 농어촌 소득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동진 군수는 “세계적으로 씨감자가 부족한 상황으로 진도군에서 씨감자를 배양해 수출하게 되면 큰 이익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