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태안 바다 만들기에 민간단체가 발 벗고 나섰다.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27일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항서 태안군 신진자율방제대(대장 최은경) 주관으로 ‘제1회 태안 수중침적 폐기물 수거의 날’ 행사가 열렸다.
태안해양경찰서 122구조대, IANTD협회, 해양구조단, 블루가드봉사대, 근흥의용소방대, 민간자율구조대, 신진선주협회 등 16개 단체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정화활동에서 이들은 잠수장비와 수상보트, 중장비 등을 자체 동원해 신진도 항 일원 수중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또 수중정화 활동 이외에도 신진도 항 주변의 쓰레기와 폐어구 등을 말끔히 청소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수중 폐기물 수거는 그동안 태안해경과 항만청 등 관공서에서 주관해왔던 행사와는 달리 민간단체 주도하에 추진됐다는 점과 기존의 행사보다 규모면에서 차이를 보여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또한, 최근 신진도항에는 주꾸미, 꽃게 등 봄철 대표 수산물의 본격적인 조업에 나서는 어선들이 스쿠류에 폐그물이 걸리는 사고가 빈번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수중침적폐기물 수거활동은 어민들의 걱정거리를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은경 대장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신진자율방제대가 주관하는 대대적인 폐기물 수거의 날을 운영해 관광객이 찾고 싶은 경치가 아름다운 신진항을 건강하고 깨끗하게 가꾸어 나갈 것”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화활동에서는 신진항내 신진도수협 건어물 공판장 앞에서 해양환경 사진 전시회를 개최해 어민과 참석자들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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