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해경전철이 비가 오면 곳곳에 누수가 발생해 승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김해시의회 경전철대책특별위원회 김형수 위원장은 26일 "부산-김해경전철사업시행자(BGL)는 역사내 누수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라"고 주문했다.
김형수 위원장은 "지난 25일 오후 3시께 김해지역에 비가 내리자 경전철 역사 여기저기에 물이 새고 있다는 제보를 받아 현장을 점검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역사 여러 곳의 천정에서 비가 새고 빈 창문 사이로 빗물이 들어와 대부분의 역사 의자에 앉을 수도 없었고 바닥 곳곳에 많은 양의 빗물이 고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역사 바닥 대리석에 물이 고여 "승객들이 미끄러지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고, 물이 아래층으로 내려가면서 전기시설 등 장비 작동에 문제를 가져올 우려가 높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개통을 앞두고 120여곳의 누수를 발견하고 문제를 제기했을 때 빗물 유입 방지조치를 완료하겠다고 해 놓고 1년이 지난 지금도 누수현상이 여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앞서 지난해 9월 공항역 1층 복도에는 비가 오지 않는 날인데도 역사에서 물이 새 양동이를 받쳐 놓아 승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김형수 위원장은 "경전철 역사가 이 상태로 방치되면 승객의 안전은 물론 경전철 시설 내구성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하절기 집중호우와 태풍에 앞서 완벽한 대책을 수립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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