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일본 다카하마초 ‘보령의 집’ 한국문화 알림이 ‘톡톡’
  • 김흥식
  • 등록 2013-08-28 13:36:00

기사수정
  • - ‘보령의 집’개설 3년...

멀고도 가까운 나라 일본의 가장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보령의 집’

후쿠이현 다카하마초 ‘보령의 집’은 산과 바다, 강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을 자랑한다.

충남 보령시와 우호도시를 맺고 있는 후지사와시의 40만 여명과 비례되는 인구 1만여 명이지만 후지사와시보다 넓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0년 다카하마초 국제교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영선씨가 사비를 털어 만들게 된 ‘다카하마 한국문화교류센터 보령의집’은 목조 2층 건물에 다양한 한국문화를 보여주는 전시물과 전통악기 및 한복 등을 입어보고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다카하마초와 우호도시인 충남 보령시는 공식방문단을 비롯해 후쿠이현.보령시 합동음악교류 ‘후쿠보연주단’과 지역 초등학교 자매결연 등 양국 간의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카하마초에서 한국을 알리는 소통의 중심에 있는 ‘보령의 집’은 현지 주민들이 자처한 자원봉사와 도움의 손길로 존재감을 더해가고 있다.

지역에서 생소한(?) 보령의 집이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민간자원봉사자와 관계기관의 관심과 협조였다.

다카하마초 초장을 비롯해 교육장 등 지역 관계기관에서는 타국이라는 이질감보다 보다 다양한 문화를 수용할 수 있는 계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한국과의 교류활동이 있을 때 마다 직접 나서 일일이 챙기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보령의 집’ 지킴이 역할을 하는 많은 자원봉사자들은 무엇보다 보령의 집을 지탱하는 가장 큰 힘이 된다.

한국영화 마니아인 자원봉사자 야마모토 쿠니히로 씨는 우연히 박영선 씨의 한국어교실에 참여한 것을 인연으로 든든한 보령의 집 지킴이가 됐다.

쿠니히로 씨는 이를 계기로 한국에만 75번 오간데다 보령시 머드축제 참여 등의 열정까지 보이고 있다.

또, ‘보령의 집’에 든든한 어머니 역할을 도맡아 하는 야마모토 미츠에 씨는 베니카나메회연주단 활동으로 보령을 찾기도 했다.

이러한 문화교류의 중심에는 국제교류원으로 자신을 헌신한 박영선씨가 있다.

보이지 않는 도움의 손길로 일본에 체류한 7년 동안 쌀 걱정 없이 살았다는 영선씨.

보령의 집’을 찾는 이들에게 식사 대접은 기본이고 돌아가는 발길에 밑반찬까지 보태는 정성이 더 없는 한국인의 정을 느끼게 한다.

‘밥 한 끼의 행복’이 주는 기쁨을 알기에 어려운 환경에서도 찾는 이들을 위해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 영선씨의 말이다.

가족과의 생이별을 감수하고도 한국문화를 알리겠다는 사명감에 사비까지 털어 보령의 집을 개설하는가 하면, 본인 업무가 아니더라도 지역 내의 온갖 굳은 일을 도맡아 한다.

이웃을 위한 대소사일은 물론, 김장을 담아 이웃들과 나눔을 실천하고 한국을 알리는 친절한 박영선으로 정평이 자자하다.

다카하마초 의회 4선인 야마모토 토미오(56세, 자민당) 의원 역시 박영선씨를 통해 편견을 벗었다.

박영선씨와 ‘보령의 집’을 통해 한국을 배우게 된 토미오 의원은 우익정당에 있지만 가지고 있는 외교적 가치관 등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토미오 의원은 “평소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좋았던 터라 만나고 싶었다”며 “특히, 나라가 위태로운데 이럴수록 만나서 교류를 하고 조금이라도 더 민간교류 등의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외교적 갈등으로 인해 순수 민간교류까지 단절하는 것은 반대에 있다는 입장으로 ‘좋을 일보다 나쁜일을 더 이슈화 시키는 언론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지난 2007년 당시 다카하마초 의회 의장이었던 토미오 의원은 10월 18일 우호도시인 보령시와의 조인식과 보령머드축제 공식방문에 이어 2008년 태안 기름유출사고와 관련 보령을 방문해 마을 주민들이 모은 성금 800만원을 전달했다.

‘보령의 집’준비부터 현재 운영에 이르기까지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편견’으로 인한 아픔이 제일 안타까웠다는 박영선씨.

“한.일관계의 특수성으로 인한 외교적 불편함이 있지만, 사람과 사람사이 순수한 문화적 교류에 있어서는 편견 없이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한다.

<사진설명>

1. 일본 후쿠이현 다카하마초 ‘보령의 집’전경

2.국제교류원 박영선씨 가족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중구치매안심센터,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에서 운영하는 중구치매안심센터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화, 수, 금요일마다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을 실시한다.    중구치매안심센터는 동(洞) 행정복지센터와 노인복지시설 등을 돌아가며 방문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 △맞춤형 치매 상담 △치매 ...
  2. 중구, 2026년 1분기 현업근로자 안전보건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월 20일 오후 3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1분기 현업근로자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산업안전보건법」 제29조에 따른 법정 정기교육으로 근로자의 건강을 증진하고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
  3. 중구, ‘도서관 행복 우책통 사업’ 1기 활동 성과보고회 및 간담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월 20일 오전 11시 30분 지역의 한 식당에서 ‘도서관 행복 우책통 사업’ 1기 활동 성과보고회 및 활동가 간담회를 진행했다.    ‘도서관 행복 우책통 사업’은 아이들이 익명으로 고민 사연을 보내면 따뜻한 위로와 조언이 담긴 손 편지 답장을 전달하고 나아가 맞춤형 도서를 ...
  4. 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50개 전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본부장 장혜경)가 2월 20일 오후 2시 중구청 구청장실을 찾아 750만 원 상당의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50개를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장혜경 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장 등 3명이 참석했다.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는 반찬류, 식용유, 칫솔, 치약, 비누 ...
  5. 슬도환경지킴이, 환경정화 봉사 및 용왕제 행사 개최 울산동구슬도환경지킴이[뉴스21일간=임정훈]슬도환경지킴이는 2월 21일 우수가 지나고 봄기운이 느껴지는 주말을 맞아 슬도 일원에서 환경정화 봉사활동과 함께 용왕제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슬도의 쾌적한 환경을 보전하고 지역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1부와 2부,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먼저 오전 9시부터 9시 50분까.
  6. 보령서 ‘2026 만세보령머드배 JS컵 한국유소년 축구대회’ 개막 보령시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보령스포츠파크와 웅천체육공원이 유소년 축구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에서 모인 72개 유소년팀, 총 1,500명의 선수단은 연령대별(U12, U11)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거치며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집중도 높은 운영을 위해 보령스포...
  7. 이스라엘, F‑35I 장거리 작전 능력 향상 장비 도입 이스라엘이 자국 공군이 운용하는 F‑35I ‘아디르’ 전투기에 스텔스 성능을 유지하면서 항속거리를 늘리는 연료탱크를 장착했다고 보도됐다. 이는 외부 연료 탱크를 장착해도 레이더 탐지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설계로 알려졌다.이 기술적 변화는 이란과의 긴장 속에서 장거리 비행 능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보도에...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