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데스크 칼럼] 시국선언, 청와대 귀 기울여야
  • news2102
  • 등록 2009-06-22 10:56:00

기사수정
 
정부의 국정쇄신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이 그치지 않고 전국을 넘어 외국으로까지 번져가고 있다.
 
서울대, 중앙대 등 대학 교수들로부터 촉발된 시국선언이 학계, 종교계, 법조계, 사회원로, 문화예술계, 의학계, 청소년, 대학생, 이제는 13만 공무원 통합노조 까지 동참을 선언 전 국민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북미 교수 240명이 성명서를 발표한 데 이어 유럽 대학, 연구소에 재직 중인 한국인 학자, 외국인 학자가 공동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18일 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소속 교사 1만 7천여 명의 이름으로 현 정부 들어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며, 국정 기조의 전환을 요구하는 시국 선언을 발표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교조의 시국선언이 공무원법과 교원노조법을 위반한 정치적 집단행위라며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징계 방침을 밝혀 또다시 전교조 죽이기라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청와대는 낮은 자세로 사회 각계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는 대변인의 앵무새 같은 말만 반복하며 여전히 외면할 뿐 국정기조 변화도, 인적쇄신도, 대국민 사과도, 체제 개선과 여론 수렴의 움직임도 전혀 보이질 않는다.
 
오히려 국민들의 시국선언에 동참한 자들을 반정부 세력으로, 반민주주의 폭도들로 몰아붙이며 보수단체를 앞세워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지식인과 국민적인 시국선언을 이를 반대하는 보수세력과 자기편 교수들을 동원하여 소수의 의견으로 격하시키고 화합과 협력을 이야기하면서 극심한 편 가르기를 선동하고, 침묵하는 다수를 자기편이라 주장하고 있다.
 
한나라당 내 개혁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은 21일 "박근혜 국정동반자 약속 실천", ‘성공적 국정운영과 당을 위한 쇄신제언’을 발표를 했다 이는 시국선언이나 다름없다.
 
한나라당 쇄신특위도 청와대와 당의 개혁 개혁을 요구했지만 당 지도부와 함께 청와대 역시 요지부동으로  오히려 쇄신특위가 좌초할 위기에 처했다.
 
당·청 및 당 내부 갈등이 산 넘어 산이다. 때문에 전국적인 시국선언에 대한 대책은 커녕 오히려 분열된 양상으로 국민에게 실망만 안겨주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각계각층의 범국민적 시국선언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시국선언은 국민의 소리이다.
 
이를 무시하고 외면한다면 국민에게 더 큰 괴로움과 고통을 강요할 뿐 누구도 바라지 않는 결과를 낳아 대통령과 국민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