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거제씨월드 운영사, 관객 상대 사실상 돌고래 공연 논란
  • 김영미
  • 등록 2014-07-21 17:22:00

기사수정

돌고래 공연이 동물학대 논란으로 여론화되자 공연을 ‘체험장’으로 바꿔 개장한 거제시 거제씨월드 운영사가 관객을 상대로 사실상 돌고래 공연을 하고 있어 논란이 빚어 지고 있다.

㈜거제씨월드에 따르면 평일에는 하루 두 차례, 주말에는 하루 네 차례에 걸쳐 전문 트레이너들이 직접 돌고래의 특징과 행동습성을 설명하는 생태설명회인 ‘돌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생태설명회는 약 25분 동안 진행되는데 처음 5분 동안 돌고래 생김새와 습성 등을 설명하고 나머지 20분은 각종 공연으로 채워졌다.

돌고래 3∼4마리는 트레이너 지시에 따라 수시로 수면 위로 점프를 하고 몸을 뒤집어 헤엄을 치는가 하면 자신들의 몸 위에 트레이너를 태우고 빠르게 움직인다.

수면 위로 점프한 돌고래는 공중에 매달린 노란 공을 들이받는 묘기도 부린다. 관객들은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지른다

트레이너는 돌고래가 이 같은 공연을 성공할 때마다 어김없이 방송으로 흥을 돋우기도 한다. 돌고래는 트레이너가 던져주는 먹이를 받아먹으며 다음 묘기를 준비한다.
 
그런데 관람객들은 이 생태설명회가 이름만 다를 뿐 실제로는 돌고래 공연이라고 입을 모았다.

거제씨월드는 흰돌고래 4마리와 큰돌고래 16마리 등 돌고래 20마리를 보유, 고래 보유 규모로는 국내 최대를 자랑한다.

애초에 운영사는 ‘돌고래 공연장’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동물보호단체 등에서 동물학대 문제를 지적하자 체험장으로 계획을 바꿔 지난 4월 11일 개장했다.

돌고래 프로그램으론 생태설명회 외에 ‘돌핀 키스&허그’, ‘벨루가 키스&허그’, ‘돌핀 인카운터’, ‘벨루가 인카운터’, ‘돌핀스윔’, ‘씨트렉’, ‘주니어 트레이너’ 등 7종류가 있다.

대인 한 명 기준 입장료 2만2000원을 내면 생태설명회를 관람할 수 있다.

나머지 7개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에 예약을 해야한다. 각각 30∼60분 동안 진행되는 체험 프로그램은 입장료 2만2000원을 포함해 5만∼22만 원 수준이다.

운영사는 4월 1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3개월 동안 4만2860명이 입장했으나 체험 프로그램을 신청한 인원수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강현 거제씨월드 홍보팀장은 “회사 방침은 입장객 수만 공개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시설이 돌고래 공연장이 아닌 체험장이라고 볼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시설 준공을 승인한 거제시는 구체적인 입장객 현황은 아직 파악하지 않고 있다.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는 “공연장을 체험장이라고 이름만 바꿔 운영하는 것”이라며 “돌고래 공연은 물론 체험 프로그램까지 운영하는 것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체험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돌고래 움직임을 물리적으로 오래 구속하고 사람 손길이 닿는데 따른 스트레스 유발, 통제되지 않는 먹이 공급, 인명사고, 인수공통질병 감염 우려 등 문제점을 조 대표는 지적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가대표 NO.1 태권도, 당하동 취약계층을 위한 인천 서구 백석동 소재 국가대표 NO1.태권도(관장 박찬성)는 지난 2025년 12월 31일 관내 소외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이웃돕기 사랑의 라면 꾸러미(800개)를 당하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동장 이미숙, 공동위원장 이미숙)에 전달하였다.  국가대표 NO1.태권도는 새해를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의 사랑을 전달하고자 라면 기부 행사...
  2. 새해 첫날에도 멈추지 않은 전쟁…우크라이나·러시아, 드론 공습 맞불 유리창과 지붕은 날아갔고 건물 곳곳은 검게 그을렸다. 새해를 맞아 나누던 음식은 잿더미에 뒤덮였다. 새해 첫날,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점령지인 헤르손 지역의 호텔 등을 타격했다. 러시아 측은 최소 2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며, 평화를 말하면서 민간인을 공격했다는 비난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새해 첫 해가 밝기 전 러시...
  3.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 아라1동에 사랑의 모금함 전달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원장 김은정)은 지난 2025년 12월 30일 인천 서구 아라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이지영,장혁중)에 사랑의 모금함(모금액 1,348,000원)을 기부하였다. 이번 전달식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모은 성금을 어린이집 원아들과 교직원이 모두 참여하여 전달함으로서 더욱 뜻깊었다. 국공립아라한..
  4. 13년째 이어진 ‘새해 인사 한 그릇’…배봉산 떡국나눔, 동대문의 겨울 문화가 됐다 배봉산의 새해는 해가 아니라 냄비에서 먼저 시작됐다. 아직 어둠이 남은 새벽, 열린광장 한켠에서 피어오른 하얀 김은 ‘올해도 왔구나’라는 신호처럼 퍼졌다. 누군가에게는 해맞이보다 더 익숙한 풍경, 동대문구 배봉산 ‘복떡국’이다.서울 동대문구가 신정(1월 1일)마다 이어가는 떡국 나눔은 이제 ‘행사’라기보다 지역의 아름다운 .
  5. 서천군, 2026년 시무식 개최 서천군은 지난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시무식을 개최하여 병오년(丙午年) 새해 군정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이날 시무식에는 본청 전 직원 및 읍·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새해를 맞아 서천의 군정의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김기웅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그동안 추진 중인 정책과 사업들이 안정..
  6. 서천군 한산면,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로 새해 시작 서천군 한산면은 1일 건지산성 정상에서 ‘2026년 한산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를 개최하며 새해의 시작을 알렸다.이번 행사는 새해 첫 해를 맞아 지역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고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른 아침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건지산 정상에 모여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행사는 개회식과 신년...
  7. 울산암각화박물관 ‘반구천의 암각화’세계유산 등재 효과‘톡톡’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지난해 7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관람객이 크게 늘며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2기를 포함한 유적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17...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