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새만금 젖줄′ 동진강이 썩어간다
  • 김광수 기
  • 등록 2003-06-02 00:00:00

기사수정
  • 2년새 더 악화…농업용수 못쓸 수도
정부가 농사를 짓기 위해 새만금 사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담수호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동진강의 수질은 많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동진강 수질이 지금처럼 계속 악화되면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어려울 가능성도 있는 만큼 방조제 공사를 중단하고 수질 오염 대책부터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방조제 공사는 전체 33㎞ 가운데 80% 정도 진척됐다. 대진대 환경공학과 김명운 교수는 "안이하게 대처하다가는 방조제 완공 후 물이 급격히 썩을 수 있다"면서 "수질 대책이 나오기 전에 방조제를 완공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새만금사업을 재개키로 한 2001년 당시 동진강 수역부터 먼저 간척한 뒤 농업용수 수질 기준 달성이 어려운 만경강 유역은 수질개선 상황을 보고 간척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나빠진 수질=23일 환경부의 수질측정 자료에 따르면 전북 부안군 동진강 하류 지점의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은 지난해 4.5ppm이었다. 1999~2000년의 3.6ppm에 비해 악화됐다.
화학적산소요구량(COD)도 2002년 6.6ppm으로 과거보다 나빠졌다. 녹조(綠藻)발생을 불러오는 오염물질인 총인(TP)의 농도는 2001년 0.272ppm까지 악화됐고 총질소(TN)도 2000년 이후 계속 나빠지고 있다. 담수호에 저장했다가 농업용수로 쓰기 위해선 COD 8ppm 이하, 총인 0.1ppm 이하의 4급수 수질을 유지해야 한다.
현재 동진강 하류의 수질은 3급수 정도 지만, 담수호에 고여 있다고 가정하면 5급수도 안된다고 환경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에 대해 전주환경관리청 관계자는 "수질 오염이 악화된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제시의 만경강 하류 수질은 2002년 BOD 5.6ppm으로 과거보다 나아졌으나 여전히 3~4급수를 오르내리고 있다. 또 COD는 10ppm, 총인은 0.484ppm으로 측정됐다.
농업용수로 사용하려면 상당한 수질개선이 필요한 셈이다. 환경부 수질정책과 관계자는 "오염총량규제는 2005~2007년에야 도입될 예정인데다 수질개선 대책이 효과를 나타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2005년까지 23개의 하수처리장을 건설하는 등의 새만금 수질보전대책을 2001년 확정했으나 업체 선정 등의 작업이 약간씩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벨트 해제 논란=전주시는 지난해 말 중앙도시계획위의 승인을 얻어 전주.완주.김제 등 전주권 그린벨트 2백16㎢의 해제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부는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해 해제해선 안된다는 입장이다.
전주시의회 의원과 시민들은 "환경부가 전주권 그린벨트 해제에 반대하는 것은 현실성과 형평성을 상실한 부처 이기주의"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러나 환경부 관계자는 "총량규제를 위한 기초조사가 안된 상태에서 그린벨트 해제에 동의할 수 없다. 전북도에서도 오염이 늘어나지 않는다는 근거 자료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새만금 사업 일자
▶1986~87년=사업 타당성과 기본조사 실시
▶91년 11월=새만금 간척사업 착공
▶96년 7월=시화호 오염 문제로 새만금 사업 논쟁 시작
▶98년 12월=제1호 방조제 공사 준공
▶99년 5월=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 환경영향 민.관 공동조사단 발족, 공사 중단
▶2001년 5월=정부, 새만금 사업 재개 결정. 동진강유역 먼저 개발하는 순차적 개발계획 발표
▶2001년 8월=정부, 새만금 수질개선 대책 확정
▶2001년 9월=정부, 쌀 과잉을 이유로 식량증산정책 포기 선언. 새만금 논쟁 재연
▶2003년 2월=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새만금 신구상기획단 설치 지시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윤정수·원진서 부부, 방송에서 전한 솔직한 연애 이야기 지난 9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 개그맨 윤정수와 방송인 출신 필라테스 강사 원진서 부부가 출연했다.두 사람은 가수 배기성과 아내 이은비 부부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배기성은 자연 임신을 위해 8일 연속으로 노력하다 돌발성 난청을 겪었다는 일화를 털어놓았다.그는 무리한 활동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쉽게 인정하기 .
  2. 울산 동구, 제107주년 3·1절 기념행사 성료… 독립정신 계승 다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광역시 동구는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3월 1일 오후 보성학교 전시관 일원에서 개최한 기념행사를 시,구의원,교육감,주민과 보훈단체,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독립운동 유공자에 대한 시상, 기념사,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며 3·1운동의...
  3. 울산도서관, 2026년 울산 올해의 책 시민 선호도 조사 실시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도서관은 오는 3월 9일부터 22일까지 시민들이 직접 투표하는 울산 올해의 책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울산 올해의 책 사업은 울산도서관을 중심으로 지역 내 22개 공공도서관이 함께 추진하는 독서문화 홍보(캠페인)이다. 올해의 책 선정을 시작으로 독서토론 등 독서문화 활성화 프로그램...
  4. 제36회 전국무용경연대회, 3월 22일 울산에서 개최 대한무용협회울산지회[뉴스21일간=임정훈]2026년 대한무용협회 울산광역시지회(지회장 박선영)의 첫 공식행사인 제36회 전국무용경연대회가 오는 3월 22일 오전 10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된다.(사)대한무용협회 울산광역시지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 전통무용과 창작무용, 발레, 현대무용, 사회무용 등 다양한 장...
  5. 신천지 자원봉사단 정읍지부, 정읍천변 '자연아 푸르자' 환경정화 펼쳐 신천지 자원봉사단 정읍지부가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 제공=신천지자원봉사단 정읍지부]신천지자원봉사단 정읍지부(지부장 최중일·이하 정읍지부)가 지난 1일 정읍 천변 어린이 축구장 일원에서 ‘자연아 푸르자’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는 정읍시 천변 정주교에서 아양교, 아양교에서 샘골 다리에...
  6. 동구 ‘외식업 위생 환경 개선 지원 사업’시행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지역 외식업소의 위생 수준 향상과 안전한 식문화 정착을 위해「2026년 외식업 위생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대상자를 3월 9일부터 4월 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외식업소의 위생 설비 개선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외식 환경을 조성...
  7. 김용임, ‘금타는 금요일’ 출연…대표곡 무대와 공연 이야기 공개 김용임이 금타는 금요일에 출연해 대표곡 무대를 선보인다.김용임은 방송에서 ‘사랑의 밧줄’을 열창하며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그는 전국을 돌며 공연했던 경험과 교도소 공연 에피소드도 함께 공개한다.이날 방송에서는 정서주가 김용임의 ‘울지마라 세월아’를 선곡해 무대를 꾸민다.정서주는 맑은 음색과 섬세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