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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시장... 진해구 출신 시의원이 던진 계란 맞는 봉변
  • 김영미
  • 등록 2014-09-17 0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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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 새야구장 입지변경 후폭풍 거세

안상수 창원시장이 16일 시의회 개회식에서 진해구 출신 김성일 시의원이 던진 계란을 맞는 봉변을 당한데 이어 진해지역 시민 1000여명이 집회를 열고 옛 진해시 시가(市歌)까지 부르며 통합 창원시에서 진해를 분리하고 시장 소환운동에 나서겠다고 주장하는 등 창원시 새야구장 입지변경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김성일(진해구 이동·자은·덕산·풍호동) 시의원은 시의회 개회식 국민의례가 끝난 후 자리에서 걸어나와 안 시장에게 “강제로 (마산·창원·진해) 통합시켜놓고 야구장을 뺏느냐”고 외치고 손에 쥐고 있던 계란을 2차례 던졌다. 이 때문에 시의회 정례회가 파행을 겪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열린 정례회 개회식에서 국민의례에 이어 유원석 시의회 의장의 개회사가 채 끝나기도 전에 큰 목소리로 안 시장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그는 “안상수 마산시장, 통합시장이 앉는 자리에 왜 앉아있나. 당신이 안나가면 내가 나가겠다”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안 시장을 창원시장이 아닌 마산시장으로 부른 것은 야구장 입지를 진해권에서 마산권으로 이전한 것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계란투척이 가능했던 것은 일반인들에 비해 시의원들이 자유롭게 본회의장을 드나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양복 호주머니에 계란을 감춘 채 본회의장에 입장, 정례회가 열린지 불과 10여분만에 안 시장에게 계란을 두차례 던졌다.

이에 방청석쪽에서는 “시의원이 무슨 짓이냐”는 비난성 고함과 함께 행동에 찬동하는 듯한 박수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봉변을 당한 안 시장은 시청 직원들에게 둘러싸인 채 굳은 표정으로 의회장을 빠져 나갔다. 앞서 김 의원이 퇴장했다. 유원석 시의회 의장이 “다소 격한 감정이 있더라도 이런 자리에서 표현하면 안된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이미 정상적인 본회의를 진행하기는 어려워진 뒤였다. 결국 이날 임시회는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두시간여만에 끝났다.

앞서 시청 정문에서는 진해구민 수백여명이 집회를 열어 야구장 입지변경을 성토했다.

이들은 창원시청 앞 도로에서 NC다이노스 새 야구장 입지가 진해구 옛 육군대학 부지에서 마산종합운동장으로 변경된 내용을 규탄했다. 한 집회 참가자는 항의의 뜻으로 안상수 창원시장 사진을 향해 페인트 달걀을 던지기도 했다.

최근 야구장 이전 문제를 두고 진해지역 출신 시의원들을 포함한 진해구민들의 반발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전수명·박춘덕 의원 등 진해구 시의원 3명은 삭발 시위도 벌였다. 4일째 단식을 하고 있는 김헌일 의원은 휠채어를 타고 삭발에 동참했다.

한편, 안 시장은 2018년 세계사격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이달 17일부터 24일까지 스페인 세계사격선수권 대회에 참석차 출국할 예정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시장께서 치료차 병원에 계신다”며 “해외출장 등 정확한 것은 시간이 좀더 지나봐야 알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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