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순신과 함께 정유재란 때로 시간여행을
  • 장병기
  • 등록 2015-03-11 19:21:00

기사수정
  • 전남도, 남도 이순신길 조선수군 재건로 ‘명량으로 가는 길’․지도 발간
▲ 명랑으록 가는 길 표지     © 장병기

 

 일본군과 건곤일척의 명량대첩을 앞둔 이순신이 전라남도 일대에서 군사를 모집하고 병참물자와 군량미를 확보한, 이른바 ‘조선수군 재건로’를 따라가는 ‘명량으로 가는 길’ 안내 책자와 지도가 나왔다.

 

전라남도가 펴낸 이 책자는 218쪽 분량의 전면 컬러로 백의종군하던 이순신이 1597년 8월 3일(양력 9월 13일) 삼도수군통제사로 다시 임명된 이후 전남 일대에서 조선 수군을 재건해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끄는 과정이 자세히 담겨 있다. 

 

이순신의 조선 수군 재건 과정은 구례에서 황대중 등 군관 9명과 병사 6명으로 시작해 곡성, 순천, 보성으로 이어졌다. 일본군이 뒤쫓아 오는 긴박한 상황에서 군사와 군기, 군량, 군선을 복원하는 과정이었다. 조양창과 양산원의 집을 비롯 열선루, 백사정, 군영구미가 보성에 속한다. 장흥 회령포, 해남 이진과 어란, 진도 벽파진, 다시 해남 우수영으로 이어지는 노정이다.

 

이순신은 구례와 곡성에서 병사들을 모으고 순천에선 무기와 대포, 화약, 화살을 구했다. 보성에선 군량미를 다량 확보했다. 조정의 수군 철폐령에 맞서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전선이 있다(今臣戰船 尙有十二)’는 내용의 장계를 써 상소를 올린 곳도 보성이었다. 장흥에선 조선 수군의 남은 함대 12척을 회수해 수군의 면모를 갖췄다.

 

이순신은 이렇게 재건한 조선 수군으로 1597년 9월 16일(양력 10월 26일) 울돌목에서 세계 해전사에 길이 빛나는 명량대첩의 승리를 일궈냈다. 조정의 지원을 받기는커녕 수군 철폐령까지 내려지는 악조건 속에서도 전남 일원에서 조선 수군 재건에 성공한 결과였다. 

 

‘명량으로 가는 길’은 당시 이순신이 조선 수군을 재건하면서 지났던 이 길을 따라 간다. 내륙의 길은 내륙 구간으로, 바닷길을 통해 이동을 한 장흥 회진(회령포)에서 해남 이진과 어란, 진도 벽파, 해남 우수영으로 가는 길은 뭍에서 조망하는 구간으로 대신한다. 길은 전남 연해안 8개 시군을 연결하며 총 연장 500㎞에 이른다.

 

남도 이순신길 조선 수군 재건로는 걷는 길 80㎞와 자전거 길 40㎞, 자동차 길 380㎞로 이뤄졌다. 지역별로는 구례 37㎞, 곡성 64㎞, 순천 78㎞, 보성 60㎞, 장흥 75㎞, 강진 68㎞, 진도 12㎞, 해남 106㎞ 등이다.

 

책자와 지도에는 이순신의 조선 수군 재건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체 지도와 함께 구간별 상세 지도가 그려져 있다. 정유재란 당시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도록 날짜별 상황을 흥미진진하게 묘사하고 구간마다 당시의 상황과 현재의 설명, 해설판 위치 등이 소개됐다. 주요 지점을 길 도우미(내비게이션)에 의지해 쉽게 찾아가도록 정확한 주소도 덧붙여 놓았다. 주변의 먹을 곳과 묵을 곳, 가볼 곳 그리고 특산물과 문의 전화 번호는 덤이다.

 

전남도는 이 책자와 안내지도를 학생들의 역사 탐방과 일반인들의 답사여행 자료로 활용토록 전국의 초․중․고교와 대학교, 교육청, 청소년 수련시설, 군부대, 주요 여행사 등에 배부했다. 

 

심남식 전라남도 관광과장은 “남도 이순신길 조선 수군 재건로의 주요 거점 64곳에 현재 안내 해설판을 설치하고 있다”며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의 흔적을 따라가는 조선 수군 재건로를 지속적으로 알려 전남 관광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윤정수·원진서 부부, 방송에서 전한 솔직한 연애 이야기 지난 9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 개그맨 윤정수와 방송인 출신 필라테스 강사 원진서 부부가 출연했다.두 사람은 가수 배기성과 아내 이은비 부부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배기성은 자연 임신을 위해 8일 연속으로 노력하다 돌발성 난청을 겪었다는 일화를 털어놓았다.그는 무리한 활동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쉽게 인정하기 .
  2. 울산도서관, 2026년 울산 올해의 책 시민 선호도 조사 실시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도서관은 오는 3월 9일부터 22일까지 시민들이 직접 투표하는 울산 올해의 책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울산 올해의 책 사업은 울산도서관을 중심으로 지역 내 22개 공공도서관이 함께 추진하는 독서문화 홍보(캠페인)이다. 올해의 책 선정을 시작으로 독서토론 등 독서문화 활성화 프로그램...
  3. 제36회 전국무용경연대회, 3월 22일 울산에서 개최 대한무용협회울산지회[뉴스21일간=임정훈]2026년 대한무용협회 울산광역시지회(지회장 박선영)의 첫 공식행사인 제36회 전국무용경연대회가 오는 3월 22일 오전 10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된다.(사)대한무용협회 울산광역시지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 전통무용과 창작무용, 발레, 현대무용, 사회무용 등 다양한 장...
  4. 신천지 자원봉사단 정읍지부, 정읍천변 '자연아 푸르자' 환경정화 펼쳐 신천지 자원봉사단 정읍지부가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 제공=신천지자원봉사단 정읍지부]신천지자원봉사단 정읍지부(지부장 최중일·이하 정읍지부)가 지난 1일 정읍 천변 어린이 축구장 일원에서 ‘자연아 푸르자’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는 정읍시 천변 정주교에서 아양교, 아양교에서 샘골 다리에...
  5. 김용임, ‘금타는 금요일’ 출연…대표곡 무대와 공연 이야기 공개 김용임이 금타는 금요일에 출연해 대표곡 무대를 선보인다.김용임은 방송에서 ‘사랑의 밧줄’을 열창하며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그는 전국을 돌며 공연했던 경험과 교도소 공연 에피소드도 함께 공개한다.이날 방송에서는 정서주가 김용임의 ‘울지마라 세월아’를 선곡해 무대를 꾸민다.정서주는 맑은 음색과 섬세한...
  6. 동구 ‘외식업 위생 환경 개선 지원 사업’시행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지역 외식업소의 위생 수준 향상과 안전한 식문화 정착을 위해「2026년 외식업 위생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대상자를 3월 9일부터 4월 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외식업소의 위생 설비 개선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외식 환경을 조성...
  7. 제35회 대한민국 신춘문예 페스티벌 개막작 ‘익명의 원칙’ 공연 [뉴스21일간=임정훈]제35회 대한민국 신춘문예 페스티벌 개막작 연극 ‘익명의 원칙’이 오는 3월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이번 작품은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인 이한주 작가의 희곡 ‘익명의 원칙’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정형석 연출이 연출을 맡고 박진서가 드라마투르그로 참여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