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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도 ‘19禁’이 대세?
  • 이정수
  • 등록 2016-10-12 13: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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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해 이어 올해도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절반 넘어

올해 9월말까지 등급분류를 받은 한국영화 중 ‘19청불(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영화가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한국영화 청불 비중은 52.0%로 사상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바 있어 청불대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성남시 분당을, 더민주)이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말 현재 등급분류를 받은 한국영화 373편 가운데 189(50.7%)이 청불 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전체 관람가 49(13.1%), 12세 이상 관람가 52(13.9%), 15세 이상 관람가 81(21.7%), 제한상영가 2(0.5%)을 기록했다.

 

청불 대세 현상은 지난해부터 예고되었다. 지난 해 등급분류를 받은 한국영화 367편 중 전체 관람가 54(14.7%), 12세 이상 관람가 48(13.1%), 15세 이상 관람가 73(19.9%), 청소년관람불가 191(52.0%), 제한상영가 1(0.3%)을 각각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당시 한국영화 청불 대세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때마침 수입 국외영화를 포함한 전체 영화도 등급분류 사상 처음으로 청불 영화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고, 그 주된 이유가 IPTVVOD를 플랫폼으로 하는 부가시장을 겨냥한 일본 성인영화 수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되었기 때문이다.

 

영등위에 따르면 일본영화의 등급분류편수는 2014285편에서 2015483편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 가운데 청불 등급은 201469.1%, 201581.2%를 각각 차지했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9월말 현재 등급분류편수 452편 중 청불은 375편으로 83.0%를 기록하였다. 이 같은 현상은 청불 영화 비중이 3137% 수준에 머물고 있는 미국, 프랑스, 영국 등 다른 수입 국외영화와는 대비되는 것이다.

 

그러나 수입 일본 영화 뿐 아니라 한국영화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청불 영화 비중이 꾸준히 절반을 넘어서면서 영화시장을 특징짓는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잡을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청불 영화 대세 추세는 개봉영화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청불 영화 관객 수는 20141200만명 수준에서 20151800만 명으로 늘어나 주목을 받은 바 있고, 한국영화 <</span>내부자들>(5)과 미국 영화 <</span>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7)가 흥행 10위권에 들며 흥행을 이끌었다. 올해 8월까지 집계된 흥행작 10위 안에도 한국 청불등급 영화 <</span>아가씨>9위에 랭크되어 있다.

 

한편 영화등급 분류 과정에서 신청사의 희망등급과 결정등급이 일치하는 비율은 올해 9월 현재 전체 평균 91.3%, 청불 영화 94.8%를 기록하였다. 이는 2012년 전체 평균 65.8%, 청불 영화 63.7%에 비해 25.531.1%가 높아진 것이다. 영등위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은 영화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함에 따라 전문성을 갖춘 수입제작사가 늘어난 데다, 애초부터 성인층을 대상으로 하는 영화를 제작하는 사례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김병욱 의원은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이 절반을 넘는 현상이 한국영화의 대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그 배경과 영화시장의 미래, 영화소비자의 선택권에 미칠 영향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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