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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3개월 만에 최고치인 연 3.16%
  • 장은숙
  • 등록 2017-02-27 13: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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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산 건전성 관리에 나선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인 탓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3개월 만에 최고치인 연 3.16%까지 뛰어올랐다. 시장금리가 오르고 자산 건전성 관리에 나선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인 탓이다. '내집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의 이자부담이 더 커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지난달 예금은행 신규 가계대출 금리는 연 3.39%로 전월보다 0.10%포인트 올랐다. 5개월 연속 상승세로 2015년 2월(연 3.48%) 이후 23개월 만에 최고치다. 한은의 금리 통계는 은행이 매달 새로 취급한 예금과 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가중평균한 것이다. 금융기관의 실제 여수신금리 동향을 나타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6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23개월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지난 1월 평균금리는 연 3.16%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2015년 2월(연 3.24%) 이후 가장 높다. 지난해 7월 연 2.66%까지 낮아진 이후 미국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6개월 만에 0.50%포인트 오른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은 시중은행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가산금리를 올린 영향이다. 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상승한 것도 배경이다. 코픽스는 지난해 말 연 1.56%로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최영엽 한은 경제통계국 부국장은 "가계부채에 대한 불안감으로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코픽스 금리가 상승하면서 대출 금리가 올랐다"고 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 대출 고객의 이자 부담도 더 늘게 됐다. 지난해 말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561조2623억원에 달한다.


보증대출과 일반 신용대출, 예·적금 담보대출 금리도 0.02~0.16%포인트 가량 높아졌다.기업대출 금리 역시 연 3.55%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연 3.2%, 중소기업은 연 3.79%로 집계됐다.


비은행권 대출 금리도 덩달아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 금리가 1.09%포인트 오르면서 연 11.75%까지 치솟았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 새마을금고도 금리가 전월보다 0.05~0.13%포인트 올랐다.


대출금리가 오른 데 비해 예금은행의 신규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51%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이 0.07%포인트, 시장형금융상품이 0.02%포인트 낮아졌다. 연말에 풀린 자금들이 은행으로 몰리면서 수신 금리가 하락했다.


최 부국장은 "연말 상여금과 인센티브 등으로 예금 수요가 늘면서 수신 금리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총대출금리와 총 수신금리의 차는 2.22%포인트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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