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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盧 공방 갈라지는 민주경선
  • 뉴스21
  • 등록 2002-04-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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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독자노선을 걷기 시작했다. 외형상 민주당 경선에는 참여하고 이지만 이후보는 민주당은 물론 김대중 대통령을 날카롭게 겨냥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공세는 노무현 후보와 관련시켜 ′ 대통령의 꼭두각시′ 고 표현했다. 김대통령의 친위조직인 연청이 경선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보고 때문이다.
이후보는 "나는 이미 경선에 대해 마음을 비웠다. 표에 대해 더 이상 얘기하지 마라."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사실상 경선을 통해 대선후보로 선출되겠다는 생각을 포기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 후보 관계자는 "노후보가 대선후보로 선출되어 정계개편을 시도할 경우 그 흐름에 동참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보는 노후보가 대선후보가 되더라고 본선에서 지원하기는커녕 오히려 공세를 계속할 방침이다. 이후보는 계속해서 국민의 정부 부정부패와 대통령 친인척 비리척결을 강조하는 등 현 정권과의 차별화도 시작해 나가고 있다.
이 후보의 공방에 노후보측은 "이후보가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수단으로 의도적으로 DJ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청 개입설에 대해 유종필 공보특보는 "우리는 연청과 별관계가 없을뿐더러 문희상 의원이나 연청에 도움을 요청한 사실도 없다."며 "우리로서는 대응할 생각이 없으며 이후보측도 우리가 답변할 일이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이후보측이 청와대를 겨냥해 다시 음모론에 불을 지핀 것은 모종의 수순을 밝기 위한 계산에서 비롯된 것이다."라며 "이후보측의 잇따른 문제제기는 같은 당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생각 할 수 없는 일"이라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이후보의 김대통령 비판과 노후의 언론사 공방으로 축제분위기로 시작한 경선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은 후보들의 인신공격성 비난발언 등 경선과열에 대한 많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공식입장을 자제했다. 그러난 지난 9일 전체회의를 열어 최근 벌어지는 경선과열과 노후보 언론사 공방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당관계자는 "후보들은 상대방에 대해 여러 가지 문제를 제기했지만 결국 경선이 끝나면 뒷수습은 당의 몫"이라며 "후보들은 언론사 등 외부와 공방을 벌이더라고 후보 개인차원에 머무르지 말고 본선을 생각해 당을 먼저 고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동진 기자> dong@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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