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가계 이자 지출 금액 41조7천745억원 12.6%급증
  • 김영재
  • 등록 2017-03-29 10:29:35

기사수정
  • 이자소득은 1996년 이후 20년 만에 최소



지난해 가계가 대출금 등의 이자로 금융기관에 낸 돈이 이자로 벌어들인 소득보다 이례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 국민계정 통계를 보면 지난해 가계(가계에 봉사하는 비영리단체 포함)의 이자소득 잠정치는 36조1천156억원으로 2015년(38조1천717억원)보다 5.4% 줄었다.


연간 이자소득은 1996년(32조8천927억원) 이후 20년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가계가 이자로 지출한 금액은 41조7천745억원으로 전년보다 12.6%(4조6천624억원) 급증했다.


이자지출이 늘어나기는 2011년 이후 5년 만이다. 이에 따라 가계의 이자소득에서 이자지출을 뺀 이른바 '이자수지'는 지난해 5조6천589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가계 이자수지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는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5년 이후 처음이다. 이자수지는 외환위기의 영향을 받은 2000년 20조4천130억원까지 늘었지만 2004년 13조8천897억원에서 2005년 5조8천503억원으로 줄어든 이후 저금리 기조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2015년에는 흑자가 1조596억원으로 축소됐고 급기야 작년에는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작년 6월 사상 최저인 연 1.25%까지 떨어지는 등 저금리 시대가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다.


저금리는 시중 유동성을 확대하고 민간소비를 촉진했지만 가계소득 측면에서는 악재가 된 셈이다.

가계의 이자지출이 늘어난 것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은행권의 여신심사 강화 등으로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은에 따르면 작년 말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8조2천849억원으로 1년 사이 33.5% 급증했다. 금융기관의 '이자 수익 늘리기'도 변수로 작용했다.


한은의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보면 지난해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뺀 예대금리차(신규취급액 기준)는 1.89% 포인트로 2015년보다 0.1% 포인트 확대됐다.


한은 기준금리가 떨어진 뒤 은행들이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를 더 많이 내렸기 때문이다. 이자수지 악화가 전체적인 가계소득을 줄이고 소비 부진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국민총가처분소득에서 가계분배 비중이 줄어든 배경에 대해 "가계의 순이자소득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민총처분가능소득 1천632조6천억원 가운데 가계소득 비중은 56.9%로 전년대비 0.3% 포인트 떨어졌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포천시청소년재단, 2026학년도 겨울방학 ‘포춘캠프’ 운영 포천시청소년재단(대표이사 김현철)은 오는 2월 6일까지 ‘2026학년도 겨울방학 포춘캠프(Fortune-Camp)’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 10일 포천교육문화복합공간 ‘두런두런’에서 참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전 교육(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운영 방향과 세부 일정 등을 안내...
  2. 울주군, 군민안전보험 보장 확대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다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군민안전보험 보장금액을 대폭 상향하고 보장 항목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울주군 군민안전보험은 울주군에 주민등록을 둔 울주군민이라면 별도의 가입 절차나 보험료 부담 없이 자동 가입되며, 각종 재난과 사고 발생 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
  3. 울주군 위탁 분뇨 60% 책임지는 퇴비공장, 관광단지에 밀려 ‘존폐 위기’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 삼동면 일대에 추진 중인 ‘울산 알프스 관광단지’ 조성 사업으로 인해, 구역 내 퇴비 제조 시설의 존폐 문제가 지역 축산업계에 가축분뇨 처리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6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이상우 의원(사진)은 최근 울주군 집행부를 상대로 한 서면질문을 통해 ...
  4. 포천시 소흘건강생활지원센터, 2026년 상반기 건강 증진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포천시 소흘건강생활지원센터는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활기찬 일상 지원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2026년 상반기 건강증진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상반기 프로그램은 2월 2일부터 운영되며, 시민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을 고려한 맞춤형 과정으로 구성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소흘건행백세(노쇠 예방 관리) △소흘...
  5. HD현대중공업 생산지원담당 직원들 ‘사랑의 스트라이크’ 성금 기탁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HD현대중공업 생산지원담당(부서장 박필용 수석)은 1월 16일 오전 10시 동구청을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 150만 원을 전달했다.    HD현대중공업 생산지원담당 부서 직원 30여 명은 직원 화합을 위한 볼링대회를 개최해 스트라이크가 나올 때마다 ‘사랑의 스트라이크’라는 이름으로 5천 원씩 적립했으며, 그렇...
  6. 울산 동구, 지역 보건의료 심의위원회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월 16일 오후 1시 30분 동구청 2층 상황실에서 제8기 지역보건의료계획의 3차년도(2025년) 시행결과 평가 및 4차년도(2026년) 시행계획 수립 심의를 위해 지역 보건의료 심의위원회를 개최하였다.    제8기 지역 보건의료 계획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 간의 중장기 종합계획으로 ‘건강한 구민, 다...
  7. 설 앞두고 지방자치단체,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확대 설을 앞두고 충북과 전북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주민 생활 안정을 위해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에 나섰다. 충북 괴산군은 19일부터 군민 1인당 50만 원을 지원하며, 신청은 읍·면사무소에서 2월 27일까지 접수한다. 충북 보은군은 올해 상반기 1인당 60만 원을 두 차례로 나눠 지급하며, 신청은 26일부터 한 달간 가능하다. 전북 남원시는 모든 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