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 여파로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예금은행의 산업대출 증가폭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는 건설업, 전남은 제조업 대출이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3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2016년 중 광주·전남지역 예금은행의 산업대출 특징’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산업대출금 잔액은 31조7682억원으로 연중 1조3546억원 증가해 전년(3조 6505억원)보다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산업대출 증가율은 4.5%로 가계대출 증가율(9.3%)을 하회했으며 이에 따라 총대출에서 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보다 하락했다.
산업대출 증가율은 전국 평균(3.0%)보다 높았고 총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3.0%로 전국 평균(56.6%)을 웃돌았다.
업종별로 지난 2011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던 제조업 대출과 건설업 대출은 감소로 전환됐다.
지난 2015년 제조업 대출은 7985억원에서 -180억원으로, 건설업은 3497억원에서 -1775억원으로 전환됐으며 서비스업도 2조244억원에서 1조2559억원으로 증가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1조386억원의 산업대출이 이뤄진 광주는 농림어업과 서비스업에 대한 대출이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건설업 대출은 종합건설업(건물 및 토목건설)이 2796억원에서 -2025억원으로 위축됐고 제조업 대출도 증가폭이 절반(5430억원→2043억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전남지역 산업대출은 3161억원으로 농림어업 및 건설업에 대한 대출이 증가세를 유지한 반면 증가세를 보이던 제조업 대출(2555억원→-2224억원)은 감소로 전환됐다. 다만 서비스업 증가규모(1조1731억원→4019억원)는 큰 폭으로 줄었다.
예금은행의 산업대출에서 광주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58.3%로 지난 2013년부터 전남지역 규모를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