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95년 석굴암·불국사에서 2007년 제주도까지
  • 특별취재부
  • 등록 2007-06-29 10:34:00

기사수정
  • [국내 세계유산 현황] 기록·무형유산으로 범위 확대
지난 6월 14일 팔만대장경판과 조선왕실의궤가 세계 ‘기록유산’에 등재된 데 이어 27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세계 ‘자연유산’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국은 6월 한 달 동안에만 세계유산 2관왕에 등극하는 영예를 안았다. 세계유산(World Heritage)은 1972년 제17차 유네스코 정기총회가 채택한 '세계유산협약(World Heritage Convention)‘에 기초해 인류 공동을 위해 보호해야 할 뛰어난 가치가 있다고 인정한 유산을 말한다. 보통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문화+자연) 등 3가지 항목으로 구분된다. 현재 한국은 이번에 자연유산에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외에 석굴암·불국사 등 7건의 문화유산, 팔만대장경판 등 기록유산 6건, 판소리 등 무형유산 3건을 보유하고 있다. ◆ 석굴암·불국사, 창덕궁, 종묘 등은 세계 ‘문화유산’ 먼저 세계문화유산(World Cultural Heritage)은 유네스코 최대 히트작으로, '역사적·미학적· 고고학적·과학적·민족학적·인류학적 가치를 지닌 기념물이나 건축물 및 기타 유산'이 해당된다. 대체로 세계문명의 발자취 연구에 의미가 있는 유적지나 궁전, 사찰 등의 ‘부동산’이 지정된다. 2007년 현재 한국은 △석굴암·불국사(1995) △해인사 장경판전(藏經板殿, 1995) △종묘(1995) △창덕궁(1997) △수원화성(1997), △고창·화순·강화 고인돌유적(2000) △경주 역사유적지구(2000) 등 7건의 문화재를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올려놓고 있다. 차기 문화유산 후보로는 공주 무령왕릉, 강진도요지, 안동하회마을, 월성양동마을, 조선왕릉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조선왕릉의 등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국내 첫 세계 ‘자연유산’ 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한국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세계자연유산(World Natural Heritage)'이다. '뛰어난 외적, 생물학적 및 지질학적 형상물이나 위험에 처한 동물이나 식물이 서식하는 곳, 과학적 보존 혹은 미학적 가치를 지닌 평원이나 지역'을 선정대상으로 한다. 제주도는 측화산과 세계적인 규모의 용암동굴, 다양한 희귀생물 및 멸종위기종의 서식지가 분포하고 있어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자문기구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이미 지난 5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할 것을 권고(Recommended for Inscription)한 바 있다. 특히 용천동굴과 당처물 동굴 등 용암동굴은 규모나 보존상태 면에서 세계적으로 유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유산으로 인정된 제주 지역은 한라산 국립공원과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거문오름,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일대이다. ◆ 문화·자연유산 결합된 세계 ‘복합유산’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3번째 항목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이 결합된 '복합유산(mixed properties)'이다. 그리스의 메테오라 수도원, 아토스산 수도원, 스웨덴의 라포니안 지역 등 세계적으로 24건에 불과하다. 최근 전란 등으로 파괴나 훼손 위험에 노출된 문화유산 보존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유네스코는 '위험에 처한 세계문화유산목록(World Heritage in Danger List)‘도 작성하고 있다. 탈레반정권 시절에 파괴된 아프가니스칸 바미안 석불이 이에 해당한다. 여기까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범위다. ◆ 세계 ‘기록유산’ 팔만대장경판, 세계 ‘무형유산’ 판소리 1990년대 이후 문화유산 범위가 점차 확대되면서 유네스코는 '세계기록유산'과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세계무형유산)' 항목을 새로 만들었다. ‘세계유산’보다 급은 낮지만 인류 공동의 보호 가치를 지녔다는 면에서는 다를 바가 없다. 특히 한국은 이 두 항목이 탄생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은 인류의 소중한 기록물을 적절한 기술을 통해 보존·관리하기 위한 유네스코의 등록제도다. 유네스코는 1992년 세계기록유산사업을 결의하고 1995년 세계기록유산 등록기준을 마련, 등록제도 창설을 권고하고 있다. 2007년 현재 59개국 120건의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유네스코의 보조금과 기술 지원을 받고 있다. 기록유산은 대부분 세계적 보존가치가 있는 고문서들로, 도서나 신문·포스터 등 기록자료와 그림·지도·음악 등 비기록 자료, 영상 이미지·오디오·비디오 같은 디지털 데이터도 등록대상이 된다. 현재 한국은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1997), 직지심체요절과 승정원일기(2001)에다 14일 등재된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 조선왕실 의궤를 추가해 모두 6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소멸 위기에 처해있는 문화 유산의 보존과 재생을 위해 가치있고 독창적인 구전 및 무형유산'을 선정하는 '세계무형유산' 역시 한국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업이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아시아 태평양 무형유산센터' 설립준비기획단을 출범시킨 데 이어 올해 말까지 '아·태 무형유산센터'를 발족해 무형유산 보호 연구의 허브로 발전시키고 최종적으로 유네스코의 기구 외 조직으로 승인받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국의 '세계무형유산'으로는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 판소리(2003), 강릉단오제(2005)가 있다. 유네스코의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 협약' 가입국은 2007년 6월 현재 183개국으로, 우리나라는 지난 1988년 102번째 가입국이 됐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 중구가족센터에 이웃돕기 김장 김치 전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회장 김두경)이 12월 26일 오전 10시 울산중구가족센터(센터장 서선자)를 찾아 100만 원 상당의 이웃돕기 김장 김치를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두경 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 회장과 울산중구가족센터 관계자 등 10명이 참석했다.  해당 김장 김치는 지역 내 한부모가정 및 저소득 가정 37세...
  2. 국가대표 NO.1 태권도, 당하동 취약계층을 위한 인천 서구 백석동 소재 국가대표 NO1.태권도(관장 박찬성)는 지난 2025년 12월 31일 관내 소외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이웃돕기 사랑의 라면 꾸러미(800개)를 당하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동장 이미숙, 공동위원장 이미숙)에 전달하였다.  국가대표 NO1.태권도는 새해를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의 사랑을 전달하고자 라면 기부 행사...
  3.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 아라1동에 사랑의 모금함 전달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원장 김은정)은 지난 2025년 12월 30일 인천 서구 아라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이지영,장혁중)에 사랑의 모금함(모금액 1,348,000원)을 기부하였다. 이번 전달식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모은 성금을 어린이집 원아들과 교직원이 모두 참여하여 전달함으로서 더욱 뜻깊었다. 국공립아라한..
  4. 새해 첫날에도 멈추지 않은 전쟁…우크라이나·러시아, 드론 공습 맞불 유리창과 지붕은 날아갔고 건물 곳곳은 검게 그을렸다. 새해를 맞아 나누던 음식은 잿더미에 뒤덮였다. 새해 첫날,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점령지인 헤르손 지역의 호텔 등을 타격했다. 러시아 측은 최소 2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며, 평화를 말하면서 민간인을 공격했다는 비난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새해 첫 해가 밝기 전 러시...
  5. 13년째 이어진 ‘새해 인사 한 그릇’…배봉산 떡국나눔, 동대문의 겨울 문화가 됐다 배봉산의 새해는 해가 아니라 냄비에서 먼저 시작됐다. 아직 어둠이 남은 새벽, 열린광장 한켠에서 피어오른 하얀 김은 ‘올해도 왔구나’라는 신호처럼 퍼졌다. 누군가에게는 해맞이보다 더 익숙한 풍경, 동대문구 배봉산 ‘복떡국’이다.서울 동대문구가 신정(1월 1일)마다 이어가는 떡국 나눔은 이제 ‘행사’라기보다 지역의 아름다운 .
  6. 서천군, 2026년 시무식 개최 서천군은 지난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시무식을 개최하여 병오년(丙午年) 새해 군정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이날 시무식에는 본청 전 직원 및 읍·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새해를 맞아 서천의 군정의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김기웅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그동안 추진 중인 정책과 사업들이 안정..
  7. 서천군 한산면,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로 새해 시작 서천군 한산면은 1일 건지산성 정상에서 ‘2026년 한산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를 개최하며 새해의 시작을 알렸다.이번 행사는 새해 첫 해를 맞아 지역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고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른 아침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건지산 정상에 모여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행사는 개회식과 신년...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