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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정규직-비정규직 임금격차 7년 전보다 줄었다
  • 이송갑
  • 등록 2017-12-15 1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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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23만3000원으로 2009년(28만원), 2010년(24만7000원)보다 낮은 수준으로 집계



제조업 분야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가 노동계 주장과 달리 줄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은 14일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 추이 분석과 요인 분해' 보고서를 통해 정규직 근로자라는 이유만으로 비정규직 근로자보다 더 받는 차별적 임금이 지난해 23만3000원으로 2009년(28만원), 2010년(24만7000원)보다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경연에 따르면 지난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총임금격차는 166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86%에 해당하는 142만8000원은 노동자 특성에 의해 설명될 수 있는 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4%인 23만3000원만이 설명할 수 없는 차별적 임금격차인 것으로 분석됐다.


유진성 연구위원은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총임금격차를 실제적인 격차로 볼 수 없으며 노동자의 개별 특성에 의해 설명되는 부분을 제외한 차별적 임금격차를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실질적인 임금격차로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6년 기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총임금격차를 설명하는 가장 큰 요인은 경력연수로서 경력연수는 전체 총임금격차의 18.7%인 31만 원을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사업체 규모(14.9%), 정규근로시간(14.0%), 교육수준(11.3%), 직업군(9.9%) 등의 순으로 임금격차에 대한 설명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연은 산업별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적 임금격차를 분석한 결과 제조업에서의 차별적 임금격차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전체 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노동자수 기준)을 차지하는 제조업의 경우 2016년 차별적 임금격차는 8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차별적 임금격차가 가장 큰 산업은 전기, 가스 및 수도사업으로서 2016년 차별적 임금격차는 248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총임금 격차가 설명되는 이유가 제각각이었다. 제조업의 경우 사업체 규모에 따라 총임금 격차가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운수업과 금융·보험업은 경력연수에 따른 격차가 더 컸다. 건설업과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의 경우 다른 산업에 비해 정규 근로시간에 따른 총임금 격차가 나타났다. 


유 연구위원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는 총임금격차가 아니라 차별적 임금격차가 문제”라면서 “개인의 특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 요컨대 차별적 임금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을 모색하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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