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생존 비밀 ‘ULK1’ 단백질 규명…치료 가능성 제시
국내 연구진이 췌장관선암(PDAC) 세포가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이유로 자가포식을 조절하는 단백질 ULK1을 규명했다. ULK1은 암세포가 스스로 일부를 분해해 에너지와 재료로 재활용하게 하는 핵심 조절자 역할을 한다. 마우스 모델에서 ULK1 기능을 차단하자 암세포 성장 속도가 감소하고, 면역억제 환경이 약화되며 항암 면역세포 활성은 ...

최근 크게 늘어난 자영업자 대출이 금융권 부실을 촉발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금리 인상 움직임을 비롯해 상업용 부동산시장 침체, 내수 침체 등 앞으로 다가올 시장 상황 때문에 부실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도 지난해 12월 금융안정보고서에 이어 8일 통화신용 정책 보고서를 통해 반복해서 자영업자 대출에 '위험경보'를 발동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자영업 대출은 201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첫 200조 원 돌파로, 2016년 말보다 12.2%(22조 원) 증가한 규모다. 이는 전체 대출(가계·기업) 증가율인 4.9%, 가계대출 증가율인 5.4%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은행별로는 KEB하나은행(15.7%)과 우리은행(15.4%)이 평균 증가율을 웃돌며 자영업 대출이 크게 증가했다. 자영업 대출 절대 액수는 국민은행이 지난해 말 기준 60조1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국민은행은 다른 은행에 비해 기업 대출(대기업·자영업 포함 중기대출)에서 차지하는 자영업 대출 비중이 57.2%로 5개 은행 중 가장 높았다.
시중은행들이 자영업 대출을 늘리는 것은 조선·해운 등 부실기업 구조조정 여파로 중소기업 대출로 방향을 튼 상황에서, 중기 대출보다 자영업 대출이 상대적으로 연체율이 낮고 담보 비율도 높기 때문이다. 문제는 자영업 대출액의 절반가량이 경기에 민감하거나 저신용 차주들이 많은 부동산임대업와 음식업, 소매업에 몰려 있다는 점이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자영업자의 부담이 커져 부실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체 자영업 대출 가운데 부동산임대업 비중은 27%, 소매업 10%, 음식업이 8% 등으로 3개 업종만 45%나 차지한다. 소매업과 음식업 차주의 각각 12%, 14%는 신용등급이 7~10등급인 저신용자들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자영업 대출은 대출 금액이 적어 리스크 관리 부담이 낮은 측면이 있지만 미국이 기준금리를 4차례 올린다고 예고한 만큼 국내 대출금리가 오르면 소득이 낮은 자영업자부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