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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와이즈베리, 프랑스식 행복에 대한 인문학 관찰 에세이 ‘시크:하다’ 출간
  • 김민수
  • 등록 2018-08-27 16: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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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와이즈베리가 27일 프랑스식 행복에 대한 인문학 관찰 에세이 ‘시크:하다’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세계 여러 나라의 언어와 역사, 문화, 예술을 맛깔 나는 입담으로 풀어온 세계문화전문가 조승연 작가가 한국 사회에 행복에 대한 정의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하는 덴마크식 ‘휘게(hygge)’,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는 미국식 ‘욜로 (YOLO: You Only Live Once)’에 잇는 새로운 행복 키워드 - 바로, 프랑스식 ‘시크(chic)’이다. 


저자가 6년 동안 프랑스에서 살면서 직접 경험하고 느낀 프랑스인의 행복에 대한 관점을 다양한 에피소드들과 함께 풀어놓았다. 저자는 프랑스인의 ‘시크’함을 ‘쌀쌀한 행복’이라고 정의한다. 무심하고 까칠한 듯 보이지만, 인생을 성패로 판단하지 않고, 남과 비교하지 않으며,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는 데에서 비롯되는 ‘쿨(cool)’한 행복감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프랑스인의 삶의 태도를 편안함, 삶과 죽음, 우정, 음식, 가족, 육아, 성공, 사랑 등 8가지 주제로 정리했다. △새로움이 아닌 익숙함이 주는 행복을 논하는 ‘편안함에 관한 새로운 관점’ △현재의 삶을 충실하게 사는 것이 왜 중요한가를 다룬 ‘메멘토 모리’ △프랑스인의 식탐 철학을 얘기하는 ‘먹기 위해 사는 사람들’ △분명하게 영역이 구분된 프랑스식 인간관계 ‘차가운 우정의 따뜻함’ △결혼과 출산, 육아는 별개의 문제인 ‘가족, 혼돈과 질서 사이’ △프랑스인의 독특한 육아 철학을 소개한 ‘발견과 일깨우기 육아’ △프랑스인의 성공과 행복의 척도를 엿볼 수 있는 ‘성공할 것인가, 즐겁게 살 것인가’ △사랑을 행복의 필수조건으로 접근하는 ‘연애의 문명’ 등으로 분류해 프랑스인이 느끼는 행복의 관점을 통해, 행복의 조건과 정의를 재해석한다. 


저자는 프랑스인의 시크함과 한국인의 공동체적 정서가 양국의 행복에 대한 관점을 가르는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지적한다. 프랑스인은 ‘나는 나’라는 극도의 이기주의를 바탕으로, 행복에 장애가 되는 모든 것을 ‘쿨하게’ 거부하며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반면, 한국인은 타인의 시선과 판단을 의식하고, 스스로 남과 비교하여 자신의 삶을 판단하는 경향이 큰 탓이다. 


저자는 그러나 프랑스인의 이기주의가 무관심이나 환멸, 퇴폐에서 비롯된 오만함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오히려 인간에 대한 객관적인 고찰과 이해, 역사와 사회에 대한 진지한 탐구와 고민 끝에 나온 배려라는 점에서 프랑스식 이기주의는 ‘뜨거운 시크함’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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