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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북, 한국 기독교 문제를 다룬 단편소설집 허성수의 ‘적의 아들’ 출간
  • 박성원
  • 등록 2018-11-01 09: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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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북이 소설가 허성수의 단편소설집 ‘적의 아들’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작가가 대학 시절부터 거의 30년간 창작한 중·단편소설 중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쓴 12편을 골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이 책은 뻔한 스토리로 전개되는 간증집이 아니다. 웅변이나 설교를 하는 것도 아니다. 작가가 기독교인으로서 평소 느끼던 한국교회의 문제에 대해 생생하게 묘사하기도 하고 신앙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신자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도 한다. 


이 책에는 삶의 현장에서 갈팡질팡하는 여러 유형의 신자들이 등장하는 데 누구든지 공감할 수밖에 없는 신앙의 문제를 목격하게 된다. 신자가 이 책을 읽는다면 스스로 자신의 신앙을 되돌아보고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기독교 신자가 아닌 일반 독자라고 하더라도 작가의 탄탄한 문장력과 잘 짜여진 구성으로 말미암아 각 작품마다 첫 장을 펼치면 끝까지 읽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만큼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독자를 사로잡는다. 


40~50년 전 흑백사진 같은 시골 풍경을 잘도 그려내는 작가는 그 당시 추억을 공유하는 독자들의 감성을 한껏 자극한다. 


한국 교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소설도 있지만 매우 절망적인 상황에서 구제받을 길이 없었던 인물들이 기독교를 통해 영광스럽게 변화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옛날 코스모스 동산에’, ‘소녀와 신약성경’이 바로 이에 해당된다. 이 책의 전체 제목으로 삼은 ‘적의 아들’은 6·25전쟁 때 서로 다른 이념 때문에 적이 되어야 했던 친구가 끝내 월북하는데 그의 아들이 60년 뒤에 탈북을 해 남한에서 아버지의 친구였던 현 목사를 만나 화해하는 모습을 그렸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소설가 이재인은 “탄탄한 문장, 재미있는 반전, 빈틈없는 구성이 갖춰져 있다”며 “국문학이나 문예창작에 뜻이 있는 분들에게 필독서로서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작가는 현재 충남지역신문연합회 ‘로컬충남’ 취재본부장을 맡아 충남도청을 출입하는 언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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