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문화재단, ‘멀티탭: 감각을 연결하기’ 전시 개최 “감각이 다른 우리, 만날 수 있을까?”
  • 김민수
  • 등록 2019-10-30 13:23:09
  • 수정 2019-10-30 13:32:49

기사수정
  • 11월 6일(수)~10일(일), 장애X비장애 예술가 공동창작 워크숍 결과 전시, JCC아트센터 개최
  • 6일(수) 오후 3시, 오프닝 포럼 ‘서로 다른 감각으로’… 참여작가의 아티스트 토크 열어
  • 잠실창작스튜디오, 금천예술공장, 신당창작아케이드에서 7인의 시각예술가 참여


전시 멀티탭: 감각을 연결하기 포스터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은 장애·비장애 예술가가 서로 다른 언어와 감각을 교류하는 과정을 담은 전시 <멀티탭: 감각을 연결하기>를 11월 6일(수)부터 10일(일)까지 JCC아트센터(종로구 창경궁로)에서 개최한다.

국내에서 유일한 장애예술가 창작공간인 ‘잠실창작스튜디오’와 서울시의 대표적인 시각예술 레지던시인 금천예술공장, 신당창작아케이드에서 총 7명의 예술가들이 5개월간 진행해온 공동창작 워크숍의 결과물을 한자리에 선보인다.

전시명에 담긴 ‘멀티탭’은 하나의 콘센트에서 동시에 다양한 전기기구를 연결해 사용하는 제품을 의미한다. 이번 공동창작워크숍 전시는 전기신호와 같은 ‘예술적 영감’을 표현하는 예술가의 다양한 감각과 작업방식을 ‘멀티탭’처럼 연결해주고 공감하는 창작과정을 담았다.

참여 작가는 각각 ‘병풍풍경’과 ‘Happy Hour’란 두 팀으로 나뉘어 작업을 진행했다. ‘병풍풍경’팀은 △신이피(금천예술공장, 영상/설치) △최일준(신당창작아케이드, 금속조형) △홍세진(잠실창작스튜디오, 회화) 등 총 3명이 참여했다. 홍세진 작가의 <병풍과 풍경>이라는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이 팀은 ‘병풍’과 ‘풍경’에 대해 작가가 의도했던 시선을 나눈 후, 이를 바탕으로 작가별 각자의 작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서로의 작품은 또 다른 작가에게 병풍이 되기도 하고 풍경이 되기도 한다. 관람객도 작품이 놓인 관계의 자리로 들어가 병풍이자 풍경이 되는 경험을 함께할 수 있다.

‘Happy Hour’팀은 △김환(잠실창작스튜디오, 회화) △신이서(신당창작아케이드, 도예) △최챈주(신당창작아케이드, 도예) △조경재(금천예술공장, 설치) 등 총 4명이 참여했다. ‘서로 다른 작업방식과 가치관을 가진 장애·비장애 예술가가 모여 어떤 작업을 할 수 있을까’에서 시작한 궁금증이 작업의 발판이 됐다. ‘놀이’의 일종이자 몸으로 하는 치열한 토론의 결과물로 전시장에 놓이는 작품을 통해 관람객은 ‘서로에게 녹아듦’에 대한 실천에 동참할 수 있다.

전시는 JCC아트센터의 2개 층에 나뉘어 선보이며 1층에서는 두 팀이 공동창작 워크숍을 통해 작업한 결과물이, 2층은 작가별 인터뷰 영상과 드로잉, 메모 등 소통의 과정을 생생하게 담은 아카이브를 만날 수 있다.

한편 11월 6일(수) 오후 3시부터 5시에는 오프닝 포럼 <서로 다른 감각으로>가 진행된다. 총 2부로 진행되는 행사는 △1부 ‘아티스트 토크’(오후 3~4시) △2부 ‘오픈토크’(오후 4~5시)로 진행된다. 전시의 기획을 맡은 박경린 큐레이터를 비롯해 참여 작가 7명은 ‘아티스트 토크’를 통해 서로 다른 협업의 방식과 태도 속에서 멀티탭처럼 감각을 연결해 온 재밌고도 치열했던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홍경한 미술평론가와 최선영 대표(창작그룹 비기자)가 참여하는 ‘오픈토크’는 이번 전시의 가치를 탐구하는 시간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작업하는 시각예술 작가들이 예술을 매개로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장애, 비장애에 관계없이 다양한 예술가와 시민이 서로의 경계를 허물고 함께할 수 있는 문화예술프로젝트를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시자원봉사센터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역량강화 워크숍… 온기나눔 우수기관 한자리에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지난 18일 오후, 울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는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선정 및 역량강화 워크숍’이 열려 지역 온기나눔 활동을 이끄는 우수 자원봉사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워크숍은 우수기관·단체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 기획과 운영 역량을 높여 자원봉사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
  2. 반짝이는 아기별 아역 배우 이민아 [뉴스21일간=임정훈]아역 배우 이민아가 드라마와 영화, 광고, 홈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이민아는 2017년 5월 8일생으로, 키 120cm, 몸무게 23kg이며 첼로와 피아노를 특기로 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작품과 촬영 현장을 경험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쌓아가고 있다.그는 드라마 북극성,.
  3. 가온누리봉사대, ‘사랑의 군고구마’ 11번째 모금행사 개최 가온누리 봉사대[뉴스21일간=임정훈]가온누리봉사대(회장 이선미)는 오는 2025년 12월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간 일산해수욕장 공연장 일원에서 ‘사랑의 군고구마’ 열한 번째 모금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사랑이란 장작과 봉사라는 군고구마로 희망이라는 열매를 위하여’라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모금된 수익금은 지역 내 이웃을 ..
  4. 민족통일울산협의회, ‘청년통일토크쇼’ 성료… 미래 세대와 평화통일 공감대 넓힌다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울산광역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지난 20일, 지역 청년들의 평화통일 의식을 고취하고 미래 세대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청년통일토크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청년들이 통일 문제의 주체로 거듭나고, 민간 차원의 통일 운동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
  5. 민족통일울산광역시협의회, 2025년 송년회 개최… ‘정부포상 대기록’ 달성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울산광역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지난 20일 성안동 왕콩에서 2025년 한 해 동안 민간통일운동에 헌신한 임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송년회를 개최했다. 울산협의회는 올해 이정민 회장의 리더십 아래 총 29개의 통일·안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1월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초등학생 통일교육 및 퀴즈...
  6. 12월 청소년송년파티[해나기] 성료 동구청소년센터[뉴스21일간=임정훈]20일, 동구청소년센터는 연말을 맞아 ‘청소년송년파티[해나기]’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소년동아리 콘서트와 다채로운 체험이 진행되었다. 청소년동아리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푸드코트’와 ‘Music Live Station’, 울산동구자원봉사센터 및 명덕생활문화센터 타로동아리와 연...
  7. “우유 한 잔으로 이웃 안부 챙기며 고독사 예방해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 반구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박봉식)와 반구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이순원), 한국야쿠르트 병영점(점장 강선구)이 12월 19일 오전 9시 30분 반구2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반가운 반구우유 배달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반가운 반구우유 배달지원사업’은 반구2동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