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한 학부모, ‘영재’ 이렇게 키운다
  • 없음
  • 등록 2007-06-05 09:40:00

기사수정
"삐뚤게 자란 나무를 바로잡기 힘든 것과 마찬가지로 어릴 때부터 자녀 교양(교육)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나쁜 버릇을 고치기 힘들다." 북녘 학부모들의 자녀 조기교육에 대한 관심은 남녘 못지 않게 뜨겁다.5일 입수된 북한 교육신문 최근호(5.24)는 "부모들은 어릴 적부터 자식들의 교양사업에 각별한 주의를 돌려야 한다"며 어린 아들의 생활습관을 바로잡아 영재학교에 입학시켰다는 '성공담'을 소개했다.이야기의 주인공은 함경남도 정평군에 사는 리근호.김경희씨 부부. 문제는 리씨 부부의 아들 혁이가 정평소학교(초등학교)에 다닐 때 공부는 게을리하고 놀이에만 열중하는 것이었다.신문의 표현을 빌리자면 "학교에 갔다와서는 점심밥을 먹기 바쁘게 책가방을 방안에 내던지고는 곧장 밖으로 뛰쳐나가 놀기만 했다. 그러다 저녁 시간이 돼서야 집으로 돌아와 초저녁부터 곯아떨어졌다"고 한다. 리씨 부부는 '혁이를 꼭 1중학교에 보내리라'고 결심하고 있던 터라 혁이가 그런 기대와 어긋나는 것만 같아 걱정이 대단했다. 북한에서 제1중학교는 그 지역의 영재들이 몰려드는 곳으로 그만큼 입시 경쟁도 치열하다. 자칫 "혁이의 나쁜 버릇이 굳어지면" 제1중학교 입학은 꿈도 못 꿀 형편이었다.리씨 부부는 결국 머리를 맞대고 "혁이가 어떻게 하면 공부에 취미를 붙이도록 할 것인가"를 토론하기 시작했다. 부부는 먼저 혁이를 앉혀놓고 "어려서부터 공부를 잘해야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할 수 있다"면서 그런 실례를 소개하는 동시에 "공부를 게을리하던 꿀꿀이가 봉변을 당할 뻔한 이야기"를 담은 아동영화를 보여주면서 '학습의욕'에 불을 지펴보려고 애썼다. 그러나 혁이는 조금만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면 금방 싫증을 내고 장난에만 몰두했다. 리씨는 "제 발로 걸어갈 수 있게 기초지식을 따라세우는(학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판단, 혁이에게 재미있는 그림책을 사주고 수학지능 문제와 수수께끼도 직접 만들어 보여줬다. 이에 혁이는 독서에 흥미를 붙이고 문제풀이에 골몰하는 등 드디어 공부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다. 리씨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저녁마다 혁이와 함께 수학문제를 풀고 공부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독려했다. 그러한 노력의 결실은 학습 열의로 나타났다. 혁이는 밤이 새는 줄 모르고 문제를 풀더니 어느덧 학급에서 손꼽히는 모범생으로 발돋움했다. 리씨 부부는 이와 함께 자녀의 정서 함양에도 관심을 기울여 화단을 조성하고 혁이가 직접 꽃을 가꾸도록 했다. 혁이는 결국 부모가 바라던 제1중학교에 입학하는 "기특한 학생"으로 자라났다고 교육신문은 전했다.리씨 부부는 신문과 인터뷰에서 "자녀교양은 어릴 때부터 짜고들어야(빈틈없이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야) 자녀가 발을 헛디디지 않고 곧바로 걸어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 교육계는 최근 제1중학교를 중심으로 한 영재교육과 함께 컴퓨터, 음악, 바둑 등 분야별 조기교육도 강조하고 있다.[연합뉴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35회 대한민국 신춘문예 페스티벌 개막작 ‘익명의 원칙’ 공연 [뉴스21일간=임정훈]제35회 대한민국 신춘문예 페스티벌 개막작 연극 ‘익명의 원칙’이 오는 3월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이번 작품은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인 이한주 작가의 희곡 ‘익명의 원칙’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정형석 연출이 연출을 맡고 박진서가 드라마투르그로 참여해 .
  2. 문남초 교통안전 캠페인 연수경찰서(서장 배석환)는 11일 인천시 연수구 소재 문남초등학교 정‧후문 일대에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스쿨존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개학기를 맞아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굣길 환경을 조성하고 보행자 중심  교통안전 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경찰서장을 비롯해 연수 모범운전자회, 연수 녹색어머니회 ...
  3. 동구‘협업형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사업 시작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보건소는 진화신경외과의원(원장 최진화)과 ‘협업형 장기 요양 재택 의료센터 시범 사업’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3월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협업형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 사업은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장기요양 재가 수급자를 대상으로 의료...
  4. 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 힐링 교육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동구국공립어린이집 연합회(회장 김진희)는 3월 13일 오후 4시 30분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국공립어린이집 14개소의 보육 교직원 150명 대상으로 ‘힐링과 충전’이라는 주제로 교육했다.      이번 교육은 최바울 소장(동그라미 유아심리 연구소)을 강사로 초빙해 진행했다. 최바울 소장은 유아 교육기관 ...
  5. 울주군, 2026년 상반기 인권위원회 정기회의 개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13일 오문완 울주군 인권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7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상반기 인권위원회’ 정기회의를 개최했다.울주군 인권위원회는‘울산광역시 울주군 인권 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에 따라 구성됐다. 인권단체, 대학교수, 행정·복지·노사 등 각 분야에서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가진 ...
  6. 개학기 맞이 청소년 유해환경 민관 합동 점검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개학기를 맞아 지난 3월 19일 오후 7시부터 일산해수욕장 및 인근 상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청소년 보호 및 건전한 성장 환경 조성을 위한 청소년 유해환경 민관 합동 지도점검을 했다.    이번 점검에는 동구청, 동부경찰서, 동구시민경찰연합회(회장 김동정) 2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학교 주...
  7. 동구, 어르신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3월 16일 시작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3월 16일부터 백신 소진 시까지 6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이번 접종 대상은 주민등록상 울산 동구에 1년 이상 거주한 65세 이상(196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어르신으로, 기존에 대상포진 예방접종 이력이 없는 주민이다.    또한 울산시 취약계층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