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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에서 차량폭탄 테러…사망자 100명 육박
  • 김태구
  • 등록 2019-12-30 10: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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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TV조선 캡처]


동아프리카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28일(현지 시각) 차량을 이용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100여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날 테러는 오전 8시쯤 수도 모가디슈 외곽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테러 발생 장소는 검문소와 세무서가 위치한 곳으로 평소 출근하려는 인파와 차량이 몰려 피해가 컸다고 밝혔다.


소말리아 정부 당국은 "현재까지 집계로는 78명이 숨지고 125명이 부상했다"며 "부상자 중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단체명을 밝히지 않은 한 국제기구는 테러 피해 상황을 담은 보고서에서 "사망자는 90명 이상이며, 여기에는 경찰관 17명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500여명이 사망한 2017년 10월 테러 이후 2년여만에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테러라고 전했다.


터키 외무당국은 이날 테러로 자국민 2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메블뤼트 차우쇼을루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악랄한 테러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2명의 터키 시민과 무고하게 죽은 소말리아 형제들을 위해 알라신의 가호가 있기를"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터키가 소말리아에서 발생하는 테러를 막기 위해 계속해서 싸워 나가겠다고 했다.


테러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이번 테러를 벌였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모하메드 압둘라히 파르마조 소말리아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알샤바브를 언급하면서 "끔찍한 테러 행위"라고 비난했다. 알샤바브는 지난 10월에도 아덴아데 국제공항 주둔지에 박격포 공격 테러를 벌여 7명(소말리아인 5명, 외국인 2명)을 숨지게 했다.


1991년 독재자 시아드 바레 정권이 축출된 이후 지난 20여년간 소말리아는 사실상 무정부 상태에 놓여 있다. 각종 군벌이 난립해 중앙정부의 통제력이 약해졌고 소말리아 남부를 장악하고 있는 알샤바브의 잇따른 테러로 정세와 치안이 불안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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