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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서 반유대인 범죄...흉기 난동 5명 부상
  • 장은숙
  • 등록 2019-12-31 13: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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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YTN 뉴스 캡처]


미국 뉴욕 주에서 유대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 난동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오후 10시께 뉴욕시에서 북쪽으로 약 50km떨어진 몬시의 한 유대인 성직자인 랍비(유대교 율법교사)의 자택에 복면 괴한이 침투해 5명을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다. 이날 랍비의 자택에서는 유대교 율법에 따른 축제인 하누카를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유대인 단체인 정통파유대교대외관계협회(OJPAC)는 피해자 5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6차례 흉기에 찔린 피해자를 포함해 2명은 중태라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달아난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미국에서 유대인을 향한 반감 때문에 폭력사태가 속출하는 가운데 발생해 주목된다.


몬시가 있는 뉴욕주의 록랜드 카운티는 주민의 3분의 1이 유대인이고, 특히 경건주의 하시디즘파 유대교인들이 마을을 이루고 사는 곳이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어떤 종류의 혐오 행위에도 관용은 일절 없다"며 "이번 사건을 끝까지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도 "증오는 뉴욕에 발을 붙일 곳이 없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말했다.


치안 당국은 반(反)유대 증오 범죄가 속출함에 따라 유대인 거주 지역에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백인민족주의가 퍼지면서 반유대주의 증오범죄가 확산돼 왔다. 2018년 10월 피츠버그의 생명의 나무 유대교회당에서 반유대주의 백인민족주의자가 총기를 난사해 11명이 숨졌다.


지난 4월에도 샌디에이고 인근 포웨이의 유대교회당에서 반유대주의자로 추정되는 범인이 총기를 발사해 여성 랍비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당했다. 이어 지난 10일 뉴저지 북부 코셔마켓에서 반유대주의 총기 사건이 일어난 이후, 뉴욕의 유대인 거주지역에선 반유대주의자들에 의한 혐오 범죄 가능성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뉴욕시는 하누카 행사 기간 동안 반유대주의자들의 공격에 대비해 유대인 밀집지역인 브루클린의 보로우 파크와 크라운 하이츠, 윌리엄스버그 등에 경찰 인력을 증강 배치한 바 있다. 뉴욕경찰은 지난 2주 동안 반유대주의자들의 소행으로 보이는 폭행 사건 9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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