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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한을 전통 춤·굿·연극, 하나의 제의로 승화한 작품
  • 안남훈
  • 등록 2020-07-15 14: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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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대전광역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하 국악원)이 2020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으로 태혜신카르마프리무용단의 플라워스 인 헤븐(Flowers in Heaven)을 오는 18일 오후 5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무관객 온라인 공연으로 개최한다.  


국악원은 대전시 코로나19 확산 증가에 따라 시내 문화예술기관의 임시휴관 연장 조치로 문화시설 이용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휴관기간에 계획된 기획공연을 무관객 공연실황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로 제공한다.


이 작품은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평창문화올림픽 특별공연으로  초청돼 강릉아트센터에서 세계인들에게‘한국적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창작무용’으로 호평 받은 바 있다.


‘플라워스 인 헤븐’은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영혼을 불러내 한을 들어주고, 달래줌으로써 편안히 저승길로 보내는 우리나라 전통굿인‘진오귀굿’을 태혜신카르마프리무용단이 무용으로 재해석해 공연화한 작품이다.


굿의 민족정신과 그 안에 내재된 다양한 연희 양식을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연극적 요소로 결합하여 제의식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번 작품의 예술감독 태혜신은 “혼의 한이 내용이 되어 각 장면을 이끌어 나가며 그것을 통해 우리의 삶을 통찰해 보는 방식”이라며 “죽은 자를 위한 굿의 이면에는 곧 산자를 위한 의식이라는 관점에서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작품의 구성은 프롤로그 ‘염라대왕 청배’를 시작으로 1장 죽음의 그림자, 2장 신의 사람들, 3장 현세굿, 4장 저승굿, 5장 환승으로 진행된다.


태혜신카르마프리무용단은 2002년에 설립돼 한국 고유의 전통춤을 계승, 재해석하는 단체로, 전통성과 현대성이 조화된 무용 작품을 개발, 보급해 한국무용의 대중화 및 체계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국악원 관계자는 “이 작품은 진오귀굿 형식을 차용해 우리의 삶과 죽음을 무용극으로 풀어내 관객들도 자신을 스스로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공연”이라며 “어제와 오늘을 반추하고 내일을 희망할 수 있는 메시지가 담긴 작품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지역 공연예술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무관객 온라인 실황중계며, 유튜브(YouTube), 네이버 티브이(NAVER TV)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검색으로 생중계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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