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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에서 큰 폭발로 73명 사망·3천여명 부상..."핵폭발 같았다"
  • 조기환
  • 등록 2020-08-05 10:06:08
  • 수정 2020-08-05 16: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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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중해 연안 국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4일(현지시간) 대규모 폭발로 최소 73명이 숨지고 3천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CNN과 레바논 현지언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베이루트의 항구에서 두 차례 대형 폭발이 발생했다. 이 폭발로 항구 주변 상공은 마치 원자폭탄이 터진 것처럼 버섯 모양 구름이 치솟았고 검은 연기가 항구를 뒤덮었다.


이 충격으로 항구 인근에 있던 많은 건물과 차량이 파손됐고, 10km 거리에 있는 건물의 유리창까지 박살났다.


레바논에서 약 240㎞ 떨어진 지중해의 섬나라 키프로스에서도 폭발 소리가 들렸다고 키프로스 매체들이 전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초기 집계에서 폭발로 최소 50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2천700∼3천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점점 늘어나 지금까지 73명이 숨졌고 3700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있는 시신이 아직 수습되지 않았고, 부상자들의 상태가 심각해 사망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4일을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디아브 총리는 “폭발이 발생한 베이루트 항구 창고에는 약 2750톤의 질산암모늄이 6년간 보관돼 있었다”며 "이번 재앙에 책임있는 자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 관리들은 베이루트의 폭발이 이스라엘과 관련이 없다며 이스라엘의 공격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스라엘군과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최근 국경지역에서 총격전을 벌이는 등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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