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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낙오자의 희망 찾기 프로젝트 ‘인생은 지금까지가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이다’ 출간
  • 박영숙
  • 등록 2020-08-21 10: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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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패와 후회로 점철된 과거를 딛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70대 노객의 인생 비망록


▲ [이미지제공 = 북랩]

실패와 방황으로 점철된 인생을 살아온 70대 노객이 성공한 사람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자서전을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북랩은 최근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다 부도를 내고 전국을 방황하며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어느덧 70대에 들어선 노객 ‘진목’의 에세이집 <인생은 지금까지가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이다>를 펴냈다.


이 책은 성공한 사람이 쓴 ‘승자의 기록’이 아니라 오류와 실패 투성이의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 쓴 ‘패자의 기록’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저자는 70년 인생을 망라하면서 잘못을 인정하고 후회되는 과거사 역시 솔직히 고백하고 있어 사실상 자서전의 형식을 빈 참회록을 쓴 셈이다. 그가 지난날을 일체 미화하지 않고 참회하는 글을 쓴 것은 과거의 잘못을 깨끗이 인정해야 미래의 삶을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주로 자신의 업적을 나열하고 잘한 일만을 부각시키는 에세이와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이 책은 저자 개인의 이야기에 머물지 않고 시선을 확장한다. 저자는 1장에서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고, 2장에서 자기 주변에 대한 이야기, 3장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책에서 꽤 많은 부분을 자기 주변에 대한 이야기에 할애한다. 그 과정에서 성당에서 만난 이들의 미담, 역사와 정치에 대한 소신 등 자신을 둘러싼 세상에 대한 견해를 종합적으로 드러낸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주제는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의 희망을 바라보자는 것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꼭 필요한 것이 잘못한 것에 대한 철저한 참회다. 저자는 이 책에 운영하던 회사를 부도내고 고물상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던 시절의 이야기, 교통사고를 당하여 죽을 고비를 넘긴 인생역정 등 여느 자서전에서 보기 힘든 이야기들을 숨김없이 썼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앞으로는 잘 살 수 있겠다는 희망을 얻었다고 고백한다. 그는 독자들 역시 이 책을 통해 같은 희망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저자는 “모든 것을 다 잃고 병상에서 울부짖다가 희망을 찾아 글을 쓰기 시작했다”며 “나의 인생이 다른 사람에게 반면교사의 지혜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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