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그리스 최대 난민캠프 화재..."코로나 격리 불만 방화 가능성"
  • 조정희
  • 등록 2020-09-10 12:21:06

기사수정


▲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그리스 최대 규모의 난민수용시설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난민 1만2000명 이상이 머물 곳을 잃었다. 그리스 정부는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8일) 밤 그리스 남동부 레스보스섬에 위치한 모리아 난민캠프에서 불이 나 캠프에 있던 난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부상자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최대 시속 70km의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진 불은 캠프 시설 대부분이 전소시킨 뒤에야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인해 1만 2600명의 난민이 갈 곳을 잃게 됐다. 당초 모리아 캠프는 최대 수용 인원 2757명이었으나 화재 당시에는 이에 4배가 넘는 인원이 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성인보호자가 없는 어린이 407명을 비롯해 4000명 이상의 아동이 이 캠프에 머물렀다.


한편, 그리스 당국은 일부 난민의 방화에 의한 화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정부가 캠프에서 소말리아 출신 난민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이후 격리 조치를 시행했다. 이에 불만을 품은 난민들이 소요한 직후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화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는 점, 난민들이 진화를 방해했다는 점 등이 방화설을 뒷받침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캠프 내 여러 곳에서 동시에 불이 나기 시작했다"며 "난민들이 화재를 진화하려는 소방관들에게 돌을 던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레스보스섬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난민들이 레스보스섬을 떠나 그리스 본토로 보내지 말 것"을 지시했다. 그는 "모리아 난민캠프의 열악함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보건 문제를 위한 조치가 필요한 시점에 폭력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에 대해서는 어떤 관용도 베풀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 제한과 지역 봉쇄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이를 이해하고 따라줄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 캠프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던 난민 35명은 현재 행방불명 상태이며, 일각에선 이들이 수용소 외부로 코로나바이러스를 퍼뜨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그리스 정부는 난민들을 페리와 해군 한점 등에 나눠 임시 수용하고, 보호자가 없는 아동이나 청소년은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아 본토로 이송하기로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가대표 NO.1 태권도, 당하동 취약계층을 위한 인천 서구 백석동 소재 국가대표 NO1.태권도(관장 박찬성)는 지난 2025년 12월 31일 관내 소외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이웃돕기 사랑의 라면 꾸러미(800개)를 당하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동장 이미숙, 공동위원장 이미숙)에 전달하였다.  국가대표 NO1.태권도는 새해를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의 사랑을 전달하고자 라면 기부 행사...
  2.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 아라1동에 사랑의 모금함 전달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원장 김은정)은 지난 2025년 12월 30일 인천 서구 아라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이지영,장혁중)에 사랑의 모금함(모금액 1,348,000원)을 기부하였다. 이번 전달식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모은 성금을 어린이집 원아들과 교직원이 모두 참여하여 전달함으로서 더욱 뜻깊었다. 국공립아라한..
  3. 새해 첫날에도 멈추지 않은 전쟁…우크라이나·러시아, 드론 공습 맞불 유리창과 지붕은 날아갔고 건물 곳곳은 검게 그을렸다. 새해를 맞아 나누던 음식은 잿더미에 뒤덮였다. 새해 첫날,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점령지인 헤르손 지역의 호텔 등을 타격했다. 러시아 측은 최소 2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며, 평화를 말하면서 민간인을 공격했다는 비난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새해 첫 해가 밝기 전 러시...
  4. 13년째 이어진 ‘새해 인사 한 그릇’…배봉산 떡국나눔, 동대문의 겨울 문화가 됐다 배봉산의 새해는 해가 아니라 냄비에서 먼저 시작됐다. 아직 어둠이 남은 새벽, 열린광장 한켠에서 피어오른 하얀 김은 ‘올해도 왔구나’라는 신호처럼 퍼졌다. 누군가에게는 해맞이보다 더 익숙한 풍경, 동대문구 배봉산 ‘복떡국’이다.서울 동대문구가 신정(1월 1일)마다 이어가는 떡국 나눔은 이제 ‘행사’라기보다 지역의 아름다운 .
  5. 서천군 한산면,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로 새해 시작 서천군 한산면은 1일 건지산성 정상에서 ‘2026년 한산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를 개최하며 새해의 시작을 알렸다.이번 행사는 새해 첫 해를 맞아 지역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고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른 아침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건지산 정상에 모여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행사는 개회식과 신년...
  6. 서천군, 2026년 시무식 개최 서천군은 지난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시무식을 개최하여 병오년(丙午年) 새해 군정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이날 시무식에는 본청 전 직원 및 읍·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새해를 맞아 서천의 군정의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김기웅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그동안 추진 중인 정책과 사업들이 안정..
  7. 울산암각화박물관 ‘반구천의 암각화’세계유산 등재 효과‘톡톡’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지난해 7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관람객이 크게 늘며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2기를 포함한 유적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17...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