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양천구, 독거어르신 우유 배달 사업 추진
  • 김민수
  • 등록 2020-12-04 12:42:22

기사수정


▲ [사진제공 = 양천구]


매일 아침 우유를 배달하는 이 모씨(신월동)는 독거 어르신의 집에 우유를 넣을 때면 혹시 우유가 쌓여있지는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 65세 이상 어르신 1인 가구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어르신 고독사도 빠르게 증가하며, 매일 배달되는 우유로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자는 이른바 ‘우유 안부 캠페인’은 많은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 냈다. 문 앞에 쌓이는 우유는 이웃 안부의 이상 증세 신호가 된 것이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12월부터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과 함께 독거 어르신의 고독사 예방에 나선다. 양천구가 안부 확인이 필요한 관내 저소득 독거어르신 150가구를 추천하면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서 우유업체에 후원 대상자로 연계, 매일유업에서 관할 대리점과 배달원을 통해 홀로 사는 어르신 댁으로 우유를 배달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소화 기능이 원활하지 않은 어르신을 배려하여 유당을 제거한 우유를 제공하기로 했다. 배달원은 전날 배달한 우유가 남아있을 경우 동 주민센터로 즉시 연락, 동 주민센터에서 어르신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게 된다. 


어르신의 건강 및 장기 부재 등 이상 증세를 초기에 감지해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유 한 팩은 단순히 영양 공급이라는 직접적인 목적을 넘어 이웃 간 안부를 확인하고 온기를 이어주는 하나의 사회안전망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양천구는 홀몸어르신 1,262가구에 AI스피커, 스마트플러그, 안전관리IOT시스템 등을 설치해 비대면 스마트 돌봄 서비스로 돌봄 공백을 최소화, 독거 어르신의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힘써왔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후원을 해주신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에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올 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로 유난히 외롭고 힘든 한 해를 보내셨을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기를 바란다” 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7.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