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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도로 구조와 표지판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한 ‘이런데서 사고 나면 누구 책임? 정부에서 보상받자’ 출간
  • 김만석
  • 등록 2021-01-26 12: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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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제공 = 북랩]


갑자기 사라진 차선이나 아리송한 표지판 탓에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는 정부를 상대로 보상을 청구할까? 대부분 자신의 운전 미숙을 탓할 듯하다.


현직 조종사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운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도로는 운전자 친화적 개념과 거리가 먼 여러 문제를 안고 있으며, 운전자가 편하고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로 설비를 마련해 놓는 것은 정부의 책임임을 주장한 책이 출간됐다.


북랩이 한국 도로의 구조적 문제, 표지판 표기 문제, 노면 표시 문제 등을 날카롭게 비판한 ‘이런데서 사고 나면 누구 책임? 정부에서 보상받자’를 펴냈다.


이 책은 운전자의 운전 미숙 문제가 아닌, 도로 구조상의 문제가 크다는 것을 각 도로의 형태와 표지판 등을 조사해 독자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사고가 날 경우 도로 구조나 설비가 그 원인인지 점검해 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항공기 조종사인 저자는 캐나다 등 해외 여러 곳에 거주하며 운전한 경험이 있다. 그는 교통선진국에서 운전하면서 느껴보지 못했던 불편함을 한국 도로에서 느끼게 되면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 캐나다, 미국, 일본 등 교통선진국 도로 상황과 한국 도로 상황을 예시를 들며 비교, 분석했다.


이 책은 총 37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요 주제는 다음과 같다. 좌회전/우회전으로 차선이 갑자기 바뀌는 이유, 도로가 끊기거나 갈라질 때의 적절한 안내방식, 차로 개념 부재의 달구지용 표지판, 스트레스가 폭증하는 엇갈림 구간, 운전자를 어렵게 만드는 부적절한 표지판, 노면 중심의 표시, 사라진 도류화(道流化) 개념 등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도로부실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려면, 무엇보다도 기준을 명확하게 설정해 놓고 그 기준에 따라 정확하게 도로 설비를 갖추어 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도로 이용자인 운전자들은 도로가 어떻게 잘못돼 있는지 이해하고, 개선요구와 피해에 대한 보상요구를 적극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천중 저자는 한국항공대학교를 졸업한 후 대한항공과 아랍 에미리트 등 여러 국가의 항공사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으며 현재는 에어부산 소속이다. 그는 한국 도로가 운전자 중심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교통선진국과 비교해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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