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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아웅산 수치측 인사 심야체포 뒤 사망...고문에 의한 것으로 추정
  • 윤만형
  • 등록 2021-03-08 11: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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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미얀마 전역에서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아우산 수지 국가고문의 최측근이 심야 체포를 당한 지 하루만에 사망했다.


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이라와디에 따르면 수지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소속으로 양곤 파베단 구(區) 의장인 킨 마웅 랏(58)이 전날 밤 군경에 의해 끌려간 뒤 고문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군부측은 사인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언론에 공개된 시신이 심하게 맞은 듯 많은 피를 흘린 모습이어서 고문을 당해 사망했을 것이라 추정된다.


현지 매체 미얀마나우는 킨 마웅 랏이 끌려간 날, 군경이 양곤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NLD 인사 몇 명이 체포됐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NLD 소속 시투 마웅은 페이스북에 "군경이 NLD 공보담당인 마웅 마웅을 잡으러 왔지만 찾지 못했다"면서 "그의 동생이 군경에 맞고 거꾸로 매달린 채 고문을 당했다"고 적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지난 5일엔 중부 마궤 지역의 한 마을에서 군부 지원을 받는 통합단결발전당(USDP)의 지지자 약 25명이 NLD 지역 대표와 가족, 친지 등 8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NLD 지역 대표와 17세인 조카가 숨졌고, 친지 5명이 흉기에 찔리는 등 부상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연합(AAPP)는 성명을 내고 전날 현재 1천700명 이상이 체포됐다면서 "군경이 주택가로 들어와 시위대들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주택에 총격을 가하고 많은 기물을 파손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미얀마 군부의 NLD 인사 대상 야간체포 및 테러는 시위동력 약화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군경은 시위대에 대해서도 폭력 진압을 이어갔다. 최대 도시 양곤에서는 군경이 이날도 최루탄관 섬광 수류탄 등을 사용해 시위대를 해산했다.


SNS에는 군경이 시위대 3명을 향해 곤봉 등으로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하는 장면도 올라왔다. 수 만명이 시위에 나선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는 경찰의 폭력 진압으로 수 명이 다치고, 최소 7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군정은 관영 매체인 '글로벌 뉴라이트 오브 미얀마'를 통해 "아이들의 미래를 망치지 않으려거든 시위에 연루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며 노골적으로 경고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군정은 또 NLD 의원들이 군사정권을 인정하지 않고 결성한 '연방의회 대표 위원회'(CRPH)에 대해서도 반역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사형 또는 징역 22년 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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