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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대와 무한소의 세계를 그려낸 소설 ‘비데리 논 에쎄-무한대로의 모험’ 출간
  • 김태구
  • 등록 2021-04-30 09: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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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제공 = 북랩]


무한대, 무한소라는 수학적 개념을 소재로 신비한 수의 세계를 번득이는 재치와 유쾌한 입담으로 풀어낸 소설이 출간됐다.


북랩은 기존의 수 개념에서 벗어나 무한대와 무한소의 세계를 넘나들며 지적 강의를 선보이는 사후세계의 ‘신사’와 그 강의를 수강하는 ‘소년’을 통해 독자를 지적 산책에 동참하게 만드는 소설 ‘비데리 논 에쎄-무한대로의 모험’을 펴냈다. ‘videri non Esse’는 ‘존재하되 드러나지 않는다’는 뜻으로 무한대와 무한소를 상징한다.


이 책은 ‘무한대와 무한소가 존재하는 세계는 어떤 세계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호기심 많은 한 소년을 통해 풀어나간다. 사후 세계에서 숨은 통로를 발견한 소년은 그 길로 어떤 특별한 세계에 도달하게 된다. 그곳은 절대자가 다스리는 무한의 세계로, 소년은 객실이 무한한 것으로 유명한 ‘힐베르트의 호텔’을 비롯해 층수가 무한대인 건물, 지판이 무한히 길어 연주할 수 없는 악기 등 여러 ‘무한’을 체험한다. 작품의 기본적인 전개는 소년이 절대자에게 듣는 강의에 기반을 두고 있다. 1번째 날부터 13번째 날까지 날마다 다른 내용의 강의가 준비돼 있으며, 그날의 강의 내용에 따라 소년은 무한소의 세계에 가보기도 하고, 비행선을 타고 무한한 우주를 관통하기도 한다.


영원히 도착하지 않는 무한대 미터의 여객기,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무한소 차원, 무한에 이를 수 없는 유한의 존재, 분모를 0으로 두고 나누는 나눗셈 등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수의 개념을 쉼 없이 따라가다 보면, 어느샌가 그동안 구축됐던 수의 개념이 끝없이 확장되고 재구성되는 걸 느낄 수 있다.


저자 이상우 씨는 “무한이라는 소재에 대해 흔하게 채택되는 소설의 소재가 아니다 보니 신선함으로 다가가는 동시에 어렵게 읽힐까 봐 걱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점을 고려해 단어를 최대한 쉽게 풀어서 설명하는 문체를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저자 이상우 씨는 알려지지 않은 색에 대한 음모와 암투를 그린 소설 ‘허색’과 가치와 가치, 감정과 감정이 충돌할 때 무엇을 기준으로 삼을지에 대한 동화 ‘작은 기린이 옳을까요? 큰 기린이 옳을까요?’를 펴낸 바 있다. 이상우 씨는 앞으로도 분석할 때마다 의미가 달라지는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서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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