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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시인, 1004편의 대서사시집 ‘빅뱅과 에덴’ 펴내
  • 김태구
  • 등록 2021-05-06 09: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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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제공 = 도서출판 문학공원]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김기덕 시인이 대서사시집 ‘빅뱅과 에덴’을 펴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김기덕 시인의 대서사시집 ‘빅뱅과 에덴’은 1004편의 다양한 산문시로 엮어졌으며 무려 576페이지에 달하는 대저작물이다. 특히 이 대서사시집은 성경식으로 편집 제본됐으며 표제에 금박을 박아 출판업계에서는 처음 시도된 책으로 소장 가치가 높다.


그가 쓴 시는 이미지들의 이질적 접속에 따른 다양한 상징 변화를 추구해 의미해석이 필요하지만, 오랜 시간 언어의 조탁을 이뤄 어색한 문장은 찾아보기가 어렵다. 또한 문장들이 감각적 표현을 이루고 있어 단 한 편도 허술하지 않고 글의 아름다움과 치밀성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그는 유행이라든지 정치를 배제하고 오직 인류와 조물주의 뜻에 부응하는 소재만을 택해 시를 써 아무리 시대가 지나더라도 변하지 않는 진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기덕 시인은 국어사전의 ㄱ부터 ㅎ까지의 이미지들을 추출해 시적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이는 개인의 서정을 바탕으로 세상과 우주와 신의 세계까지 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신과 자연과 인간의 총체적 모습을 다양체의 방식으로 묘사해 이미지화했다. 따라서 표현된 모든 시는 상징적이어서 천개의 고원을 보는 듯하며, 그 안에 담긴 내용은 종교와 철학과 예술을 관통하고 있다. 그래서 이 한 권의 책을 읽으면 사고의 빅뱅을 이루고, 삶의 진정한 깨달음을 얻어 정신적 에덴에 들어갈 수 있는 생명나무와 같은 책이다.


김기덕 시인은 이 대서사시집의 출간 의도에 대해 “이 책은 원래 십자가 하나로 세상만물을 다 꿰려고 시도한 책이다. 에덴동산의 네 갈래 강에서 시작된 생명의 십자가는 상징적 인간의 몸을 이뤘고, 구원의 상징인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영생의 표상이 됐다. 하지만 세상에 십자가 아닌 것이 있으랴. 그래서 하나하나의 시들은 십자가와 접속돼 창작됐고 완성 후엔 남김없이 십자가의 흔적을 지웠다. 지독한 십자가의 유전자를 가진 시들이 독자들의 가슴에 생명나무의 뿌리를 뻗고 부활의 새순을 틔워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순간 사고의 빅뱅이 시작될 것이며, 다 읽고 나면 마음의 에덴을 찾을 것이다. 빅뱅과 에덴은 정신의 알파와 오메가요, 문학의 시작과 끝이라서 반드시 읽어야 하는 지성의 황금열쇠”라고 말했다.


한편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서문을 통해 “김기덕 시인의 이 시집을 읽은 사람에게 무슨 보충의 말이 더 필요할까? 그 어떤 설명으로도, 그 어떤 인용과 증명으로도 원작을 능가할 수 없다. 하나님께 불경스러울까 봐 주저하다가 감히 ‘또 하나의 經典’이란 말을 입에 올린다. 너무나 아름다워, 너무나 거룩해, 하나님께서 빚으신 삼라만상을 닮았기에 그렇게 표현할 뿐, 더 이상 형용할 길이 없다. T.S 엘리어트의 ‘황무지’ 이후 紙上 최대의 말잔치가 시작된다. 김동환의 ‘국경의 밤’과 문덕수의 ‘우체부’에 맥을 잇는 쾌거라 할 수 있다. 이제 우리나라에도 공자의 ‘詩經’, 아리스토텔레스의 ‘詩論’에 견줄 책이 생겼다. 이에 나는 이 대서사시집을 ‘시인의 경전이자 紙上의 타임캡슐’로 명명하며 ‘빅뱅과 에덴’의 탄생을 알린다. 이는 하나님께 순종함이요 그분 뜻대로 살고자 함의 발현”이라고 호평했다.


김기덕 시인은 2000년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해 시집 ‘열매들은 소리 지르지 않는다 1’, ‘열매들은 소리 지르지 않는다 2’, ‘사랑한다는 메시지가 낡아 보인다’와 대서사시집 ‘빅뱅과 에덴’을 냈고, 시론집으로는 ‘주역에서 시를 보다’, ‘이미지의 공식’, ‘상자 속의 수평선’, 평론집 ‘뇌 과학비평’ 이 있고 산문집 ‘십자가의 나무 1’, ‘십자가의 나무 2’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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