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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유니버스 미얀마 대표, 경연서 '미얀마를 위해 기도를' 피켓 들어
  • 윤만형
  • 등록 2021-05-17 11:04:01
  • 수정 2021-05-18 1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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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세계 각국의 미인을 선발하는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에 출전한 미얀마 대표가 무대 위에서 미얀마 쿠데타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는 팻말을 들고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州)에서 진행 중인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미얀마 대표로 출전한 투자 윈 릿(22)이 전통의상 경연장 무대에서 ‘미얀마를 위해 기도해달라(Pray for Myanmar)’는 피켓을 펼쳐보였다고 15일 보도했다.


NYT는 “투자가 이번 미인대회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며 군부를 비판하고 민주주의 운동의 국제적 지지를 얻기 위해 나섰다” 설명했다.


투자가 팻말을 접은 뒤 전통 방식으로 합장을 하며 인사를 하자 관객들은 환호와 박수로 응원했다.


이스트 양곤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하는 투자는 미얀마에서는 모델로 활동하는 유명인사다.


그는 쿠데타가 일어난 뒤 시위에 참여하고, 페이스북에 군부에 대한 반대 메시지를 올리는 등 꾸준하게 민주화 운동을 벌였다.


투자는 플로리다로 떠나기 전 진행한 인터뷰에서 “군부가 시민을 짐승처럼 죽이고 있다. 무력한 우리를 제발 도와달라. 우리는 여기서 무력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얀마 국민도 인터넷 덕분에 바깥세상을 알고 있다"면서 "지난 5년간 자유를 누리면서 살았는데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NYT는 투자가 미얀마로 돌아가면 신변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며 그가 대회가 끝나면 어디로 가야 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날 투자가 착용한 화려한 전통의상은 미얀마 군부의 탄압을 받아온 소수민족인 친족 의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족의상을 분실했다고 전달받은 투자는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미얀마인으로부터 친족 의상을 전달받았다고 했다.


그녀는 “미얀마는 민주주의를 받을 자격이 있다.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며 국제 사회가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 3월 미스 그랜드인터내셔널 대회에 출전한 미스 미얀마 한 레이도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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