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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난 아내에게 바치는 한 남자의 애도 일기 ‘부치지 못한 편지’ 출간
  • 김태구
  • 등록 2021-06-28 10: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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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제공 = 북랩]


세상을 떠난 아내에게 바치는 한 남자의 가슴 시린 애도 일기가 책으로 출간됐다.


북랩은 최근 아내와 사별한 치과의사가 그녀의 부재를 견디기 위해 쓴 편지를 에세이집으로 묶은 ‘부치지 못한 편지’를 펴냈다.


이 책은 사별로 아내를 잃고 그녀가 부재한 일상 속에서 써 내려간 서간문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아내의 빈 자리가 무색하게 여전히 하고 싶은 이야기,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담한 문체로 고백했다.


사랑하는 이를 먼저 떠나보낸 자는 사랑의 깊이를 안다. 그 부재는 더없는 결속력을 지니기 때문이다. 그것이 사랑의 속성이다. 저자는 자신의 고백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부재를 견디는 법을 독자에게 들려준다. 그는 형체는 없지만 단단히 자신의 곁을 지키고 있는 사랑으로 글을 쓰는 힘을 갖게 됐다.


저자는 “나무는 빛이 드는 방향으로 고개를 내미는 속성이 있다. 그쪽으로 가지를 뻗고, 촘촘해지려는 주광성이 있다”고 말한다. 아내에게로 뻗어 나간 가지는 그 끝에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돼 있다.


제1장에서는 아내가 떠난 직후의 순간을 기록해 슬픔 속에서도 이별을 받아들이는 심정을 담아냈다. 제2장은 아내의 부재 속에서 자녀들과 함께 일상을 보내는 법, 자녀들과의 추억을 기록했으며 제3장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냈다. 제4장은 아내가 좋아했던 것, 생전 아내와 주고받던 편지들을 담아냈다. 마지막 장에서는 잠잠해지던 바다에 해일이 일듯 후폭풍의 슬픔을 다시 한번 고백하며 끝내 아내에게 도달할 수 없지만 도달하고 싶은 마음을 묵묵히 고백했다.


저자는 이 책을 ‘내 글의 영원한 애독자임을 자처해왔던 너무나도 보고 싶은 사람’인 아내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그의 진솔한 고백을 통해 우리가 슬픔을 어떻게 견뎌야 하는지, 추억을 길어 올리는 방법이 무엇인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다.


치과의사인 저자는 10년간 중국의 여러 도시를 전전하며 의술을 펼쳤다. 타국에서 열심히 일하며 아내와 주고받던 편지는 이제는 부치지 못하지만 영원한 기록으로 남아 수많은 독자와 마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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