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장애예술인협회 방귀희 대표, ‘장애인 인식론’ 출간
  • 김태구
  • 등록 2022-03-22 14:07:22

기사수정
  • “사람들은 왜 장애인을 차별하는 것일까?”


▲ 사진=한국장애예술인협회




한국장애예술인협회 방귀희 대표가 ‘장애인 인식론’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사람들은 왜 장애인을 차별하는 것일까?”이 문제에 대한 답변을 제시한 전문서 장애인 인식론이 발간돼 화제가 되고 있다.


멜빈 러너(Melvin Lerner)는 “사람들은 공정한 세상 가설(just-world hypothesis)을 품고 살지만, 차별의 부당함을 보기보다 차별의 부당함을 외치는 약자를 비난하기 때문에 차별이 사라지지 않아서 공정한 세상은 가설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수전 오포토우(Susan Opotow)는 “어떤 집단이 도덕적 가치, 규칙, 공정성이 적용되지 않는 외부 세계에 존재한다고 인식할 때 도덕적 배제(moral exculusion)가 일어나는데 그런 불평등한 상황을 평등하다고 여기는 모순에 빠진다”고 말했다.


저자는 “이 두 가지 이론에서 사람은 차별이 없는 공정한 사회가 옳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자기와 다른 집단을 배제하면서 그것이 평등하다고 여기는 오류를 자신도 모르게 저지르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장애인복지제도로 형식적 평등(formal equality)은 마련됐지만 실질적 평등(substantive equality)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땅의 장애인들은 21세기에 살면서도 아직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은 근현대에 머물러있는 이런 모순적 상황을 그대로 방치하면 사회 불평등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심각성을 지적했다.


저자는 1981년부터 KBS 라디오 장애인프로그램 ‘내일은 푸른하늘’을 31년 동안 집필하면서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글들을 가장 많이 썼고, 2007년부터 지금까지 쓰고 있는 신문 칼럼 역시 장애인 인식 문제를 다루고 있다. 2013년부터는 틈틈이 소논문을 쓰고 있는데 주로 장애인예술과 관련된 내용이지만, 장애인예술의 궁극적인 목표가 예술을 통한 장애인 평등사회 만들기이기에 장애인 인식 문제는 저자가 중증장애인 당사자라는 자기 정체성과 함께 변함없는 저자의 연구 과제이다.


방귀희 교수는 “사람의 생각은 인식을 바꾸라고 해서 개선이 되는 것이 아니고, 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생겼는지, 그 편견으로 어떤 차별이 있는지 그리고 장애인을 차별하는 것이 얼마나 큰 모순인지를 이해시켜서 스스로 바꾸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 책으로 대학교 교양 과목이나 사회복지학과 전공에 장애인 인식론이 개설돼 장애인 인식에 대한 근본적인 교육이 시행되기를 바란다”고 소망을 밝혔다.


표지와 제호는 의수 화가 석창우 화백 작품으로 인간은 모두 다르다는 다양성과 그 각각의 다름이 모여 포용적 평등이 이뤄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가대표 NO.1 태권도, 당하동 취약계층을 위한 인천 서구 백석동 소재 국가대표 NO1.태권도(관장 박찬성)는 지난 2025년 12월 31일 관내 소외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이웃돕기 사랑의 라면 꾸러미(800개)를 당하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동장 이미숙, 공동위원장 이미숙)에 전달하였다.  국가대표 NO1.태권도는 새해를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의 사랑을 전달하고자 라면 기부 행사...
  2.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 아라1동에 사랑의 모금함 전달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원장 김은정)은 지난 2025년 12월 30일 인천 서구 아라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이지영,장혁중)에 사랑의 모금함(모금액 1,348,000원)을 기부하였다. 이번 전달식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모은 성금을 어린이집 원아들과 교직원이 모두 참여하여 전달함으로서 더욱 뜻깊었다. 국공립아라한..
  3. 새해 첫날에도 멈추지 않은 전쟁…우크라이나·러시아, 드론 공습 맞불 유리창과 지붕은 날아갔고 건물 곳곳은 검게 그을렸다. 새해를 맞아 나누던 음식은 잿더미에 뒤덮였다. 새해 첫날,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점령지인 헤르손 지역의 호텔 등을 타격했다. 러시아 측은 최소 2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며, 평화를 말하면서 민간인을 공격했다는 비난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새해 첫 해가 밝기 전 러시...
  4. 13년째 이어진 ‘새해 인사 한 그릇’…배봉산 떡국나눔, 동대문의 겨울 문화가 됐다 배봉산의 새해는 해가 아니라 냄비에서 먼저 시작됐다. 아직 어둠이 남은 새벽, 열린광장 한켠에서 피어오른 하얀 김은 ‘올해도 왔구나’라는 신호처럼 퍼졌다. 누군가에게는 해맞이보다 더 익숙한 풍경, 동대문구 배봉산 ‘복떡국’이다.서울 동대문구가 신정(1월 1일)마다 이어가는 떡국 나눔은 이제 ‘행사’라기보다 지역의 아름다운 .
  5. 서천군 한산면,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로 새해 시작 서천군 한산면은 1일 건지산성 정상에서 ‘2026년 한산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를 개최하며 새해의 시작을 알렸다.이번 행사는 새해 첫 해를 맞아 지역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고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른 아침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건지산 정상에 모여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행사는 개회식과 신년...
  6. 서천군, 2026년 시무식 개최 서천군은 지난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시무식을 개최하여 병오년(丙午年) 새해 군정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이날 시무식에는 본청 전 직원 및 읍·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새해를 맞아 서천의 군정의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김기웅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그동안 추진 중인 정책과 사업들이 안정..
  7. 울산암각화박물관 ‘반구천의 암각화’세계유산 등재 효과‘톡톡’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지난해 7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관람객이 크게 늘며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2기를 포함한 유적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17...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