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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CBS의 합의금 거절하고 340억 원 이상 요구
  • 김민수
  • 등록 2025-05-30 10: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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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상대 후보에 유리하도록 인터뷰 내용을 편집했다며 제소한 CBS뉴스 측으로부터 1천500만 달러(약 200억 원)의 합의금을 제안받았으나 거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CBS뉴스의 모회사인 파라마운트 글로벌(이하 파라마운트)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 측에 1천500만 달러의 합의금을 제안했으나 트럼프 측은 2천500만 달러(약 340억 원) 이상을 요구했다고 WSJ은 전했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 측은 CBS에 대한 새로운 소송 제기를 경고하고 나섰다고 WSJ은 보도했다.

이번 소송의 발단은 지난해 11월 대선 직전 CBS뉴스의 간판 시사프로 '60분'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경쟁자였던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인터뷰하면서 일부 내용을 편집해 방영했다는 의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리스 당시 후보에게 불리한 발언이 방송분에서 편집됐다고 주장하며 200억 달러(약 27조 원)의 소송을 제기했다.

송사에 휩싸인 CBS뉴스는 최고경영자(CEO)였던 웬디 맥마흔과, 시사프로 '60분'의 수석 프로듀서였던 빌 오언스가 최근 물러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맥마흔은 해리스 인터뷰 논란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자는 파라마운트 측 요구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파라마운트 측은 트럼프 행정부의 허가가 필요한 80억 달러(약 11조 원) 규모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송사를 원만하게 조기 종결짓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이유가 있다.

하지만 과도한 액수의 합의금을 지급할 경우 향후 주주들로부터 소송을 당하거나 뇌물공여 혐의로 형사 기소될 수 있다는 점을 파라마운트 측은 우려하고 있다고 WSJ은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승리 이후 자신과 관련한 소송을 둘러싸고 잇따라 거액의 합의금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이 2021년 자신의 계정을 정지한 데 대해 제기한 소송을 통해 2천500만 달러의 합의금을 받기로 지난 1월 메타(페이스북 모기업)와 합의했고, 2월에는 유사한 소송과 관련해 엑스(X·옛 트위터)로부터 1천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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