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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립박물관, ‘석탄시대’ 지역순회전 개막
  • 장은숙
  • 등록 2025-06-11 16: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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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척시

□ 오랫동안 대한민국 석탄산업의 중심지였던 삼척에서, 석탄산업의 역사와 경제발전을 이끌었던 산업전사인 광부들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삼척시립박물관(시장 박상수)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한수)과 함께 ‘삼척과 함께하는 《석탄시대》’ 지역순회전을 6월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개최한다.


□ 이번 특별전은 대한민국 산업 성장의 동력이자 서민의 주요 연료였던 석탄의 현대사를 돌아보고, 남겨진 광부들과 석탄산업 유산을 어떻게 기억하고 보존해 나갈지 함께 고민해보고자 마련됐다. 삼척 도계에서 채탄된 <석탄원석>, 태백석탄박물관의 <오거드릴>, 문경석탄박물관의 <증산보국(增産報國)> 편액, ‘광부화가’ 황재형 작가의 <선탄Ⅱ> 등 70여 점이 전시된다.


□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에서는 도계광업소의 역사와 석탄의 형성부터 산업혁명까지의 과정을 짧은 영상으로 소개하며, 도계에서 채탄된 약 42㎝ 크기의 <석탄원석>을 전시한다.


□ 1부 <석탄증산으로 경제부흥 이룩하자>의 핵심은 ‘석탄증산’이다.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동력인 석탄의 생산량 증대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을 보여주며, 당시 자주 사용된 ‘증산보국’은 이러한 시대 정신을 상징하는 구호였다.


□ 2부 <싸이랭 들려온다 일터로 가자>는 삼척·태백·문경의 탄광에서 실제 사용된 작업 도구들을 선보인다. 탄광의 가장 깊은 막장 현장을 조명하며,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 노동자들과 도계에 있었던 우리나라 마지막 가공삭도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소개한다.


□ 3부 <아빠! 오늘도 무사히>에서는 전국 각지 탄광 마을 사람들의 삶을 조명한다. 산업재해의 위험 속에서 일상을 살아간 광부들과 그 가족들의 생활 문화를 재구성했으며, 탄광마을 어린이의 시선을 담은 동시를 3채널 영상으로 상영한다. 마을의 풍경, 아버지의 일상, 어른들에게 들은 탄광 이야기를 담백하게 표현한 어린이 동시 10편도 함께 전시된다.


□ 마지막으로 황재형 작가의 《식사Ⅱ》를 배경으로, 갱 천장에 매달았던 광부들의 도시락을 재현한 포토존이 마련되며, 주말에는 연탄 비누 만들기 체험도 운영할 예정이다.


□ 박상수 삼척시장은 “이번 <석탄시대> 전시가 도계 주민들이 간직한 대한민국 산업발전의 자부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지역회생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함께 석탄산업 유산의 기억과 보존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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