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엑스(KTX)-이음 중앙선 증편·동해선 신규 노선 울산 정차 확정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시는 12월 30일부터 청량리역에서 울산을 거쳐 부전역으로 가는 중앙선 케이티엑스(KTX)-이음이 증편 운행됨에 따라 태화강역 정차횟수가 기존 6회에서 18회(주말 18회, 평일 16회)로 대폭 확대되고, 북울산역 4회, 남창역 2회 격역 정차가 확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아울러, 강릉에서 태화강역을 거쳐 부전역으로 가는 동...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은 남창역이 15일 KTX-이음 열차의 정차역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울주군은 지난해 12월 KTX-이음 서울 청량리역~부산 부전역 구간 운행을 앞두고 남창역 정차를 위해 유치활동을 벌였으나 정차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후 국토교통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신호체계 구축, 차량 제작 등 추가 증편을 준비했고, 울주군은 민·관·기업이 함께 협력해 1년간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친 끝에 결국 남창역 정차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추가 정차역 결정에 따라 KTX-이음 정차 횟수는 기존 편도 3회에서 9회로 증가한다. 남창역 정차는 상행 1회, 하행 1회로, 정차시간은 상행 오전 10시 35분, 하행 오후 7시 57분으로 결정났다. 국토교통부는 향후 역별 이용객 수 등 수요에 따라 정차횟수 등에 대한 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KTX-이음 정차로 인해 남창역에서 서울역까지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기업의 수도권 접근성이 한층 개선돼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또한 남창역 인근에 위치한 남창시장, 옹기마을, 간절곶, 진하해수욕장 등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산업 및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KTX-이음 정차 확정으로 교통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울산 남부권 일대의 도시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 남부권에는 내년 말까지 총 4천500세대, 1만4천여명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울주군은 ‘KTX-이음 남창역 정차 범군민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난 1년여간 다양한 유치활동을 벌여왔다. △서울(청량리역)~남창역 도보순례 △대구 팔공산 등 108배 소원기원 행사 △범군민 서명운동 및 국토부, 코레일 본사 서명부 전달 △정차기원 음악회 개최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울주군은 지난 10월 고려아연, S-OIL, 세진중공업, ㈜일성하이스코, 한국수력원자력(주) 새울원자력본부 등 울주군 주요 기업과 KTX-이음 남창역 정차 범군민추진위원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KTX-이음 남창역 정차를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이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KTX-이음 남창역 정차 범군민추진위원회 박순동 위원장은 “KTX-이음 남창역 정차 확정은 23만 울주군민의 염원이 반영된 결과”라며 “온산국가산업단지 확장 사업과 남부권 신도시 조성 사업에 필요한 교통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울주군 민·관·기업이 한마음으로 협력한 덕분에 KTX-이음 남창역 정차라는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남창역과 KTX-이음이 울주군 지역 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해 지역균형발전 실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