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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일자리가 결혼과 출산 좌우”…혼인·출산율 8년 새 반토막
  • 윤만형
  • 등록 2025-12-17 09: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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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미혼 비율 최고·출산율 최저…주택 소유·고용 안정성 영향 커


▲ 사진=KBS뉴스영상캡쳐

국가데이터처는 혼인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로 남성 32세, 여성 31세를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이 연령대 남녀의 결혼과 출산 실태를 2015년과 2023년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 8년 만에 혼인율은 약 60% 수준으로 떨어졌고 출산율은 이보다 더 낮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는 혼인과 출산 감소의 원인을 항목별로 분석했다.


우선 거주지에 따라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수도권 거주자의 결혼율과 출산율이 비수도권보다 낮았다. 2023년 기준 수도권에 거주하는 32세 남성의 미혼 비율은 58%, 31세 여성은 4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출산율 역시 수도권이 가장 낮았다. 높은 주거 비용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주택 소유 여부에 따라서도 격차가 컸다. 2020년 기준 32세 남성을 보면, 주택을 소유한 경우 미혼 비율은 34%에 그쳤지만 주택이 없는 경우 미혼 비율은 62%로 크게 높았다.


같은 연령대를 3년 뒤까지 추적 조사한 결과에서도 주택 소유자의 결혼과 출산 비율은 무주택자보다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직업 역시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근로 형태별로 출산율 변화를 추적한 결과, 남성의 경우 상시근로자는 3년 뒤 출산할 비율이 비상시 근로자보다 8%포인트 이상 높았다. 여성 역시 상시근로자의 출산 비율이 5%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났다.


육아휴직 사용 여부도 출산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첫째 아이 출산 후 3년 이내에 육아휴직을 사용한 경우, 다자녀 가구가 될 가능성은 남성 46%, 여성 39%로 나타나 육아휴직 제도가 출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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