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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압사 사건 촛불시위 전국적으로 확대
  • 뉴스21
  • 등록 2002-12-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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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티즌의 자발적 참여로 시작
엄정한 재판과 소파의 재개정을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여중생을 추모하는 촛불 시위가 서울 광화문을 비롯한 전국 30여 군데서 동시다발로 벌어지고 있으며 광주를 비롯한 전남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군 궤도차량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 미군들에게 무죄판결이 내려진 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간접사과와 미래 한-미 동맹 정책구상에 관한 소파운용 개선에 합의했으나 네티즌의 자발적으로 참여로 시작된 여중생 압사 사건 시위는 시민이 시작한 상향식 시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3일 광주 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살인사건 광주 대책위를 발족시키며 카톨릭센터 앞에서 천막농성을 시작으로, 7일 오후 6시경 광주우체국 앞에는 가던 길을 멈춘 채 촛불을 손에 든 시민들이 주한 미군 철수를 외치며 도청 앞 분수대까지 거리행진을 펼치면서 부시 미 대통령의 공식사과와 소파개정을 요구했다.
처음 300여명으로 시작된 촛불시위 추모행렬은 마지막 도청 분수대로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순식간에 합세 천 여명으로 불어났다. 시위대는 도청 분수대를 둘러싸고 아리랑과 우리의 소원을 부르며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계속 규탄집회를 계속하고 더욱 열심히 투쟁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촛불시위는 전남에서도 이루어 졌다. 목포역 광장에서는 오후 5시 500여명의 시민이 비가 오는 가운데도 시민궐기대회를 갖고 촛불행진을 벌였다. 영광은 300여명의 군민이, 해남에서는 오후2시 군민광장에서 400여명의 군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규탄대회를, 9일에는 곡성 옥과 장터에서 12일에는 나주 중앙로 에서 여중생과 관련한 규탄 대회가 진행되는 등 여중생 사망사건 시위는 도내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남총련 학생은“주한 미국은 우리를 너무 얕봤다” 면서“무죄 판결은 우리의 자존심을 건드린 일이고 가슴의 화약고를 품게 한 일은 만큼 오늘 이 촛불은 화약고의 촛불을 붙이는 계기가 되어 우리들의 땅을 지킬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시위를 할 것임을 밝혔다.
노래패의 청춘의 도시 등의 공연과 송도중 송은지 양의 미선, 효순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에 이어 시민 추모발언에서 시위 참가 학생들의 분노가 계속됐으며, 송정중의 양미해양 또한 “예전에는 미국이 거대한 나라이고 우방국인 줄 알았는데 사람의 목숨을 하찮게 여기는 걸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면서 아무 잘못도 없는 두 친구가 피해를 당한만큼 기필코 소파개정과 미군의 공식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자신의 분명한 의사를 밝혀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신유경 기자 shinyk@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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