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코트 구석에는 벗겨진 한쪽 신발이 놓여 있었지만, 이기디우스는 아랑곳하지 않고 수비에 나섰다.
양발의 균형이 맞지 않아 불편한 상황에서도 이기디우스는 한동안 그대로 코트를 누볐다. 경기를 대하는 그의 마음가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플레이 스타일에서도 희생적인 태도는 분명하게 드러난다. 스크린으로 이정현의 득점을 돕는 장면은 마치 호위무사를 연상케 한다.
리바운드 점유율은 28.3%로, LG 마레이에 이어 리그 전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살림꾼 역할에 힘입어 소노는 이기디우스 영입 이후 3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동료 선수들 역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이기디우스의 헌신을 잘 알고 있다.
첫 수훈 선수 수상으로 받은 인형을 부케처럼 팬들에게 던져주는 재치와, 경기 종료 후 심판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네는 예절까지 갖춘 이기디우스는 이제 소노의 소중한 자산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