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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한우’ 생산서 직판시스템까지 10년만에 억대 부농
  • 정공철
  • 등록 2008-07-15 1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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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 은민기씨 “이 땅의 자존심 한우 지키기 위해 전국 유통망 꿈”-
“우수한 한우 생산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제 값을 받고 잘 파는 것입니다.” 전남 광양에서 ‘매실한우’ 생산 및 직판을 시도한 지 10여년의 인생 쓴맛을 이겨내고 월 2억원의 매출고라는 달콤한 성공의 맛을 본 은민기(40)씨. 은씨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이 땅 위의 자존심인 한우를 지키�N다’는 일념으로 매실발효사료 생산에서부터 한우 사육, 판매에 이르는 ‘매실한우’ 유통시스템 구축을 위해 오늘도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은씨의 도전은 지난 1997년 겨울 IMF 시련기에서부터 시작됐다.한우 100여마리를 기르며 평범하게 살아오던 은씨에게 이듬해 한우파동과 아버지의 암 판정으로 평생을 잊지 못할 시련이 닥쳐왔다. 180만원에 송아지를 사들여 18개월 이상을 키웠는데 가격은 오히려 150만원에 거래됐고 급기야 정부에서 물밀 듯 쏟아져 나오는 소들을 처리하기 위해 수매에 나설 정도였단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아버지가 병원에서 암 판정을 받았다. “아버지 병원비는 계속 늘어가고 소값은 계속 떨어지니 단순히 평범한 소 사육만으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육질이 우수한 한우를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값을 받고 판매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은씨는 지체없이 당시 광양에서 제일 잘 나간다는 정육점인 백운마트에 취직해 식육기술과 유통마인드를 갖게 됐다. 또 당시 유행처럼 퍼진 브랜드 바람에 편승, 우연찮게 소에게 매실을 먹여보고는 설사 예방 등에 탁월하고 항생제 사용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을 발견해 ‘매실한우’ 상표를 출원, 2년만에 상표등록(제0524943호)도 마쳤다. 그리고 2001년 4월 학수고대하던 매실한우정육점을 순천 연향동에 오픈했다. 오픈 첫 날 1만원 이상 구입 고객에게 돼지고기 한 근 꽁짜 깜짝 이벤트로 650만원이란 경이적인 매출을 올리며 성공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하지만 은씨의 아버지는 이날의 성공을 보지 못한 채 정육점 오픈 2달 여 전 세상을 떠나 은씨에게는 회한의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정육점이 점차 안정이 되자 이번에는 ‘매실한우 식당’에 눈을 돌렸다. 하지만 아무런 경험도 없이 무려 16억여원이나 투자해 광양에 마련한 350평 규모의 식당은 오픈 첫 날부터 파리만 날리며 급기야는 대출상환 압력에 시달려야 했고 이 때문에 날짜 가는 것이 죽기보다 싫을 정도였단다. 소는 점차 줄고 손님은 줄고, 주위의 걱정어린 시선들. 하지만 은씨는 애써 태연한 척하면서 재기를 위해 이를 악물고 버티며 몸부림쳤다. 하늘이 무너져소 솟아날 구멍은 있는 법. 2006년 3월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고 은씨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대출압박에 시달리던 은씨는 대출금을 타 은행으로 이관작업을 하면서 그동안 어깨를 짓눌렀던 채무문제가 해결됐고 이에 힘을 얻어 사방팔방을 뛰어다니며 식당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광양시청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광양제철소 등 기관단체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월 매출도 단번에 1억5천만원을 넘어섰다. 그해 12월에는 전국한우협회에서 인증한 한우판매인증점에 선정돼 그동안 시련 속에서도 꿋꿋하게 지켜왔던 은씨의 정직성이 메스컴을 통해 전해지고서 매출은 또다시 급상승했다. 12월 한달매출만 2억8천만원을 넘어 섰고, 그다음 1월달도 2억을 올리는 등 그동안 부진을 한번에 떨쳐버렸다. 현재는 농장, 유통판매장 1개소, 직영식당 3개소로 늘어나 명실상부한 광양최고의 고기집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은씨는 “타인에 의존하고 있는 매실발효사료 자체 생산하고 매실한우도 직영농장 100% 조달체제를 만들어 가겠다”며 “이를 통해 전국체인망에 도전하고, 부산물을 이용한 서브브랜드도 육성하는 등 질 좋은 한우로 수입산 쇠고기에 대항하고 국민 건강에도 기여하는 시스템을 만드는게 최종 목표”라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 기본 현황 ○ 성 명 : 은민기 (생년월일 : 1968. 2. 28) - 017-661-2306 ○ 소재지 : 광양시 광양읍 죽림리 1070 ○ 판매장소재지 : 광양읍 서천변 ○ 축 종 : 한 우 (목장명 : 매실한우농장) ○ 사육두수 : 97두(자축 30 ,중축, 22, 성축 45) ○ 축사시설 : 5 동/ 1,300㎡(부지면적 6,600㎡ ) ○ 최초시작년도 : 1998년도 ○ ‘07년 출하두수 : 80 두(출하처 : 직영판매장 ) ○ ‘07년 조수입 : 480 백만원(소득 200 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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